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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리플 최근 일주일 30% 안팎 급등, XRP 시세 어디까지 갈까? ETF 자금·비트코인 상승과 리플 전망

Finzoom 읽는 시간 약 10분

최근 코인시장에서 가장 강하게 움직였던 대형 알트코인 가운데 하나가 XRP였습니다.

지난주 XRP는 한때 7일 기준 상승률이 50%를 넘길 정도로 빠르게 치솟았습니다. 8월 24일에도 약 46%, 26일에는 약 44%, 27일 기준으로는 약 28%의 주간 상승률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8월 28일 현재 롤링 7일 기준 상승폭은 약 11%까지 내려왔습니다.

가격이 폭락해서 일주일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것은 아닙니다. 일주일 전 급등 구간이 7일 계산에서 빠지기 시작하면서 상승률이 낮아진 영향도 큽니다.

현재 XRP 가격은 약 1.43달러 부근입니다.

이번 움직임을 보면서 단순히 “XRP 상승 끝났다” 또는 “ETF에 돈 들어오니 다시 바로 폭등한다”고 결론 내리기보다, 저는 지금부터가 오히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짧은 기간 너무 많이 오른 뒤 실제 현물 수요가 가격을 받아줄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구간이기 때문입니다.

XRP는 왜 이렇게 빠르게 올랐을까?

이번 XRP 상승은 리플 하나만의 호재로 만들어진 것은 아닙니다.

8월 중순 이후 비트코인이 6만달러대에서 8만달러 부근까지 빠르게 반등하면서 코인시장 전체의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미국 재무부가 장기국채 바이백 규모를 확대하자 시장에서는 장기금리가 안정되고 금융시장 유동성 부담이 낮아질 수 있다는 기대가 생겼습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 과정에서는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도 발생했습니다.

비트코인이 오르자 처음에는 BTC에 집중됐던 자금이 이후 이더리움, XRP, 솔라나, 도지코인 같은 알트코인으로 퍼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XRP가 특히 강했습니다.

8월 23일에는 주간 상승률이 약 50%에 달하며 2024년 11월 이후 가장 강한 주간 상승 흐름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움직임을 보면 XRP의 개별 호재도 있었지만 비트코인 상승 이후 고변동성 대형 알트코인으로 자금이 이동한 영향 역시 상당했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ETF 자금은 여전히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최근 XRP를 볼 때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미국 현물 ETF 자금입니다.

가격이 급등했다가 조정을 받고 있는데도 ETF에서는 자금이 들어오는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8월 26일 하루 XRP 현물 ETF 순유입액은 약 2,814만달러였습니다.

8월 20일부터 26일까지 5거래일 연속 순유입 규모는 약 9,745만달러였습니다.

8월 월간 순유입액도 1억달러를 넘겼습니다.

ETF 자금 유입이 중요한 이유는 XRP를 거래소에서 직접 매수하는 개인투자자 외에 증권계좌를 통해 XRP 가격에 접근하는 자금이 생겼다는 데 있습니다.

물론 ETF 순유입이 발생했다고 XRP 가격이 반드시 같은 날 상승하는 것은 아닙니다.

ETF가 3천만달러어치를 사더라도 기존 XRP 보유자가 그보다 많은 물량을 매도하면 시장가격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도 가격이 급등한 뒤 조정을 받는 상황에서도 ETF 자금이 빠져나가지 않고 있다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문제는 레버리지가 너무 빠르게 늘었다는 것입니다

제가 지금 XRP에서 ETF보다 더 주의해서 보는 숫자는 파생상품 레버리지입니다.

XRP가 40% 넘게 급등하자 선물시장에 다시 많은 자금이 들어왔습니다.

CryptoQuant 자료를 인용한 시장 분석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XRP 추정 레버리지 비율은 약 0.21까지 상승했습니다.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24시간 XRP 선물 거래량은 약 64억달러로 집계됐고 현물 거래량 약 12억달러의 5배를 넘었습니다.

미결제약정도 약 34억5천만달러였습니다.

더 부담스러운 것은 포지션 방향입니다.

바이낸스에서는 롱 계정이 숏 계정보다 약 두 배 많았고 주요 거래자의 경우 롱 비중이 더 높았습니다.

가격 상승을 예상하는 사람이 너무 한쪽으로 몰리면 작은 하락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레버리지 롱 투자자는 일정 수준 아래로 가격이 떨어지면 강제청산됩니다.

청산 물량이 시장에 다시 매도로 나오면서 가격을 더 밀고, 그 하락이 또 다른 청산을 부르는 연쇄적인 움직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XRP가 1.5달러 위에서 1.4달러대로 밀린 것을 단순한 정상 조정이라고만 보기도 어렵습니다.

1.40달러와 1.50달러를 같이 봐야 하는 이유

최근 XRP 차트에서 단기적으로 눈에 띄는 구간은 1.40달러와 1.47~1.50달러 부근입니다.

1.40달러 부근은 이전에도 시장에서 중요한 가격대로 작용했습니다.

반대로 1.47~1.50달러는 여러 차례 상승을 막았던 저항구간입니다.

이번 랠리에서는 이 구간을 강하게 넘어 1.6달러 후반까지 올라갔지만 결국 다시 내려왔습니다.

제가 대응한다면 1.50달러를 단순히 순간적으로 넘는 것보다 그 가격 위에서 거래량을 유지하면서 안착할 수 있는지를 보겠습니다.

반대로 1.40달러 부근을 지속적으로 지키지 못하고 레버리지 청산까지 늘어나면 이번 상승의 상당 부분을 되돌리는 조정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XRP는 며칠 사이 50% 가까이 올랐던 코인입니다.

이런 자산이 10~20% 조정을 받는다고 해서 장기 흐름이 바로 끝나는 것도 아니고, 반대로 5% 반등했다고 다시 상승 추세가 확정되는 것도 아닙니다.

비트코인 8만달러가 XRP에도 중요합니다

XRP 자체 호재만큼 중요한 것이 비트코인입니다.

현재 BTC는 다시 8만달러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여기서 8만1천~8만3천달러 부근의 최근 고점을 뚫고 강한 흐름을 만들면 XRP를 포함한 대형 알트코인에도 다시 자금이 들어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비트코인이 큰 조정을 시작하면 XRP가 ETF 자금만으로 시장 전체 흐름을 거스르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번 랠리 자체가 비트코인 상승과 함께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저는 XRP 투자자가 오히려 XRP 차트만 계속 보는 것이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BTC 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안정되고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내려가면서 XRP 거래량이 다시 증가한다면 알트코인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는 더 강한 신호가 됩니다.

반면 비트코인이 급락하면서 도미넌스까지 올라간다면 알트코인에는 불편한 환경입니다.

미국 금리도 이번에는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현재 시장은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국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35% 정도 반영하고 있습니다.

가상자산에는 상당히 중요한 변수입니다.

예상보다 매파적인 발언이 나오면서 미국 2년물 국채금리와 달러가 동시에 오른다면 최근 코인 랠리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레버리지가 많이 쌓인 XRP에는 변동성이 더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워시가 시장 예상보다 부드럽게 말하고 금리 인상 확률이 낮아진다면 위험자산에는 다시 유동성 기대가 붙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XRP 가격은 리플 자체 재료와 미국 거시경제 이벤트가 동시에 영향을 주는 구간입니다.

상승 시나리오는 무엇일까?

제가 보는 긍정적인 시나리오는 XRP가 1.40달러대에서 매물을 소화하고 다시 1.50달러 위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ETF 순유입이 계속되고 선물 레버리지는 오히려 줄어든다면 훨씬 건강한 상승으로 볼 수 있습니다.

레버리지로 가격을 끌어올리는 것보다 현물과 ETF가 가격을 지지하는 구조가 오래가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비트코인이 8만달러 이상에서 안정되고 알트코인 순환매가 다시 강해지면 최근 기록했던 1.6달러대 재도전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 가격대를 거래량과 함께 돌파한다면 시장은 다시 이전 고점 영역을 보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조정 시나리오도 분명히 있습니다

반대 상황은 레버리지가 높은 상태에서 XRP가 1.40달러 아래로 밀리는 것입니다.

선물 롱 포지션 청산이 증가하고 동시에 비트코인까지 조정을 받으면 XRP 하락폭이 BTC보다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ETF 순유입만 보고 무조건 버틴다고 생각하기보다 실제 자금 흐름이 계속되는지를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ETF도 언제든 순유출로 바뀔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XRP는 지금 ‘좋은 재료가 없는 코인’은 아닙니다.

오히려 ETF와 규제환경 개선이라는 구조적인 호재는 이전보다 분명해졌습니다.

문제는 시장이 너무 짧은 기간에 그 기대를 가격에 반영했다는 것입니다.

저라면 지금은 추가 상승을 무조건 기대하기보다 조정 과정에서 1.40달러대가 버티는지, ETF 자금이 계속 들어오는지, 레버리지가 식는지를 먼저 볼 것 같습니다.

한 번 크게 오른 코인이 잠시 쉬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레버리지를 털어내고 현물 수요가 가격을 받아준다면 다음 상승을 준비하는 과정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 XRP 전망에서 핵심은 다시 50% 급등할 것인가를 맞히는 것이 아니라 이번 급등이 단기 투기였는지, 기관 수요가 붙은 새로운 추세의 시작이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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