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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달러 돌파 뒤 돈은 어디로 갈까? 비트코인 시세·ETF·도미넌스로 보는 알트코인 전망

Finzoom 읽는 시간 약 12분

비트코인 8만달러 돌파 뒤 돈은 어디로 갈까? 비트코인 시세·ETF·도미넌스로 보는 알트코인 전망

비트코인 시세가 다시 8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8월 25일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약 8만1,238달러까지 올라 3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의 상승폭만 약 25%에 달할 정도로 움직임이 강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비트코인 전망에서 가격만큼 중요한 숫자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비트코인 도미넌스(Bitcoin Dominance)입니다.

이더리움과 XRP, 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 가격까지 빠르게 오르면서 시장에서는 벌써 “비트코인 다음은 알트코인 아니냐”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더리움은 최근 일주일 동안 비트코인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전체 시장을 보면 아직 돈의 중심은 비트코인에 가깝습니다.

비트코인 ETF로 기관자금이 다시 들어오고 있고 비트코인 도미넌스 역시 약 60% 부근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상승이 본격적인 알트코인 순환매로 이어질지 판단하려면 비트코인 시세 → 비트코인 ETF → 비트코인 도미넌스 → 이더리움과 알트코인 순서로 시장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

비트코인 시세 8만달러, 무엇이 가격을 밀어 올렸나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는 여러 요인이 동시에 작용했습니다.

가장 직접적인 변화 중 하나는 미국 국채시장입니다.

미국 재무부가 장기국채 바이백 규모를 확대하면서 시장에서는 국채금리 안정과 유동성 공급에 대한 기대가 커졌습니다. 동시에 미국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비트코인과 금 같은 대체자산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습니다.

비트코인은 불과 며칠 사이 6만 달러대에서 8만 달러 부근까지 빠르게 올라왔습니다.

여기에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베팅했던 숏 포지션의 대규모 청산까지 겹쳤습니다.

가격이 예상과 반대로 빠르게 상승하면 숏 투자자는 손실을 줄이기 위해 비트코인을 다시 매수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추가 매수가 발생하면서 상승폭이 더욱 커지는 현상을 숏 스퀴즈라고 합니다.

따라서 이번 비트코인 시세 상승을 새로운 투자자금만으로 설명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달러 약세와 유동성 기대, ETF 자금 유입, 숏 포지션 청산이 함께 가격을 끌어올렸다고 보는 편이 적절합니다.

비트코인 ETF에는 실제로 돈이 다시 들어왔다

이번 비트코인 상승에서 특히 중요한 변화가 현물 ETF입니다.

8월 17일부터 21일까지 미국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약 19억2,000만 달러가 순유입됐습니다.

약 10개월 만에 가장 강한 주간 자금 유입입니다.

8월 20일 하루에만 약 6억600만 달러가 들어왔습니다.

BlackRock의 iShares Bitcoin Trust, 즉 IBIT를 비롯한 현물 ETF가 미국 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일반 투자자가 비트코인 가격에 접근할 수 있는 주요 통로가 된 것입니다.

ETF 자금은 비트코인 전망에서 상당히 중요합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하더라도 ETF에서 지속적으로 돈이 빠져나간다면 상승의 지속성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가격 상승 이후에도 ETF 순유입이 계속된다면 단순한 숏 스퀴즈 이외에 실제 투자수요가 붙고 있다는 근거가 됩니다.

최근에는 5거래일 연속 비트코인 ETF 순유입이 나타났고 해당 기간 유입액이 약 20억 달러에 근접했습니다.

다만 연초 이후 전체 흐름으로 보면 아직 약 28억 달러의 순유출이 남아 있다는 집계도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의 강한 유입만 보고 기관자금이 완전히 돌아왔다고 단정하기에는 이른 이유입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60%라는 것은 무슨 뜻일까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 가운데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율입니다.

예를 들어 전체 가상자산 시장의 가치가 100조원이고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60조원이라면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60%입니다.

8월 24일 기준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약 59.6% 수준이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전체 가상자산 시장 가치의 약 60%를 비트코인이 차지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최근에는 한때 60%를 넘어 약 60.7% 부근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59%대로 내려오는 움직임도 나타났습니다.

이 숫자가 중요한 이유는 가상자산 시장의 돈이 어디에 집중되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면서 도미넌스까지 올라간다면 신규자금이 주로 비트코인으로 집중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비트코인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도미넌스가 지속적으로 하락한다면 이더리움과 다른 알트코인의 시가총액이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알트코인 시즌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나

최근 이더리움, XRP, 솔라나 등의 상승폭만 보면 이미 알트코인 시즌이 시작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이더리움은 최근 7일 동안 약 30% 이상 상승하며 같은 기간 비트코인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시장 전체를 나타내는 지표는 조금 다릅니다.

8월 25일 기준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여전히 59% 이상이고 이더리움의 시장점유율은 약 11%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여러 알트코인 시즌 지표 역시 아직 본격적인 알트시즌으로 판단하는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즉 지금 나타나는 현상은,

비트코인 상승 → 투자심리 회복 → 이더리움·XRP·솔라나 등 일부 대형 알트코인 상승

에 더 가깝습니다.

시장에 존재하는 수많은 알트코인이 동시에 비트코인을 앞서는 전형적인 알트코인 시즌과는 아직 차이가 있습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떨어지면 알트코인은 무조건 오를까

여기서 흔히 하는 오해가 있습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 하락을 무조건 알트코인 상승 신호로 보는 것입니다.

도미넌스는 상대적인 시장점유율입니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20% 하락하고 알트코인이 10% 하락해도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떨어질 수 있습니다.

알트코인이 오른 것이 아니라 비트코인이 더 많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알트코인 순환매를 판단하려면 최소한 두 가지 조건을 같이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증가하면서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하락하는지를 보는 것입니다.

전체 시장의 돈은 늘어나는데 비트코인의 시장점유율이 낮아진다면 비트코인 이외의 가상자산으로 신규자금이 이동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지금 시장에서 59%대가 주목받는 이유

최근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약 59.5~60%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 구간을 중요한 분기점 가운데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60% 이상으로 다시 올라가면 현재 상승장의 중심이 여전히 BTC라는 해석에 힘이 실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59% 아래로 내려가면서 하락 추세가 이어진다면 ETH와 주요 알트코인으로 자금이 확산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일부 시장 참여자는 약 58%대 후반까지 도미넌스가 내려오는지를 알트코인 자금 순환의 추가 확인 구간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특정 숫자 하나가 알트코인 시즌을 결정하는 절대적인 기준은 아닙니다.

가격과 거래량, 전체 시가총액, ETH/BTC 비율 등을 함께 봐야 합니다.

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강해진 것도 중요한 신호다

도미넌스와 함께 확인할 지표가 ETH/BTC입니다.

ETH/BTC는 이더리움 1개의 가격을 비트코인으로 환산한 비율입니다.

이 비율이 상승한다는 것은 같은 기간 이더리움의 상대적인 가격 움직임이 비트코인보다 강하다는 의미입니다.

최근 이더리움은 일주일 동안 30% 안팎 상승하면서 비트코인의 상승률을 앞섰습니다.

ETH/BTC 역시 6월 저점 이후 반등했습니다.

이런 움직임이 계속되면서 비트코인 도미넌스까지 하락한다면 비트코인에 집중됐던 자금이 이더리움과 다른 대형 알트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주장은 훨씬 설득력을 얻게 됩니다.

반대로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다시 상승하고 ETH/BTC가 떨어진다면 알트코인 순환매가 일시적인 움직임에 그쳤을 가능성을 생각해야 합니다.

업비트에서 알트코인을 보는 투자자도 도미넌스를 봐야 한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해외 투자자에게만 필요한 지표가 아닙니다.

업비트나 빗썸에서 XRP, 솔라나, 도지코인 등 알트코인을 거래하는 국내 투자자에게도 중요합니다.

알트코인은 개별 호재가 있어도 전체 가상자산 시장의 자금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받습니다.

비트코인이 급등하는 초기에는 오히려 자금이 BTC에 집중되면서 알트코인의 상승폭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안정되면 투자자들이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며 이더리움과 대형 알트코인, 이후 중소형 알트코인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반대로 비트코인이 갑자기 급락하면 자금이 알트코인으로 이동하기보다 가상자산 시장 자체에서 빠져나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비트코인 상승 → 비트코인 횡보 → 도미넌스 하락 → 알트코인 거래량 증가가 나타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트코인 전망, 이제 8만달러보다 중요한 것

비트코인이 8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분명 강한 변화입니다.

하지만 투자자가 앞으로 확인해야 할 것은 ‘비트코인이 9만 달러 또는 10만 달러까지 갈 수 있느냐’라는 가격 전망 하나만은 아닙니다.

첫 번째는 미국 비트코인 ETF 순유입이 지속되는지입니다.

최근 한 주 약 19억2,000만 달러가 들어왔지만 이 흐름이 몇 주 동안 이어지는지가 중요합니다.

두 번째는 비트코인 도미넌스입니다.

현재 약 59~60%에 있는 점유율이 다시 상승하면 비트코인 중심 시장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세 번째는 ETH/BTC와 주요 알트코인의 상대강도입니다.

이더리움이 계속 비트코인을 앞서고 XRP·솔라나 등으로 상승세가 확산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네 번째는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입니다.

도미넌스가 떨어질 때 시장 전체 자금이 증가하고 있어야 건강한 알트코인 순환매로 해석하기 쉽습니다.

비트코인 다음은 알트코인? 아직 확인해야 할 것이 남았다

비트코인 시세가 8만 달러를 돌파했고 현물 ETF에는 10개월 만에 가장 강한 주간 자금이 들어왔습니다.

동시에 이더리움과 XRP, 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의 가격도 크게 올랐습니다.

분명 비트코인에만 집중됐던 상승세가 다른 가상자산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는 구간입니다.

하지만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여전히 약 60%에 가깝다는 점을 무시하면 안 됩니다.

현재 데이터만 놓고 보면 일부 대형 알트코인이 강해지고 있지만 시장 전체가 본격적인 알트코인 시즌에 들어갔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앞으로 가장 중요한 조합은 비트코인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ETF 자금이 계속 들어오고, 동시에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하락하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ETH/BTC 상승과 알트코인 거래량 증가까지 동반된다면 비트코인에서 시작된 상승장의 다음 단계가 알트코인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근거가 더 강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특정 알트코인이 몇 퍼센트 올랐는지만 보기보다 비트코인 시세·ETF 자금·도미넌스라는 세 가지 숫자로 시장 전체의 돈이 어디로 이동하고 있는지 확인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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