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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전망 다시 흔들리나? 트럼프 가상자산 정책과 미국 국채·달러·금 가격까지 함께 봐야 하는 이유

Finzoom 읽는 시간 약 15분

비트코인이 다시 강하게 움직이고 있다.

한동안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했던 비트코인은 최근 급반등하면서 다시 8만달러 부근까지 올라왔다. 단순히 가상자산 시장 안에서 호재가 나온 것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움직임이다.

이번 상승의 배경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자산 친화정책과 미국 가상자산 규제 변화가 있다. 동시에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확대, 장기 국채금리, 달러 약세와 금 가격 상승까지 서로 연결돼 있다.

실제로 최근 시장에서는 비트코인과 금이 동시에 강해지는 모습까지 나타났다.

따라서 지금 비트코인 전망을 볼 때 단순히 “코인에 호재가 생겼다”는 식으로 접근하면 중요한 부분을 놓칠 수 있다.

트럼프 가상자산 정책 → 미국 국채시장 → 국채금리 → 달러 → 금·비트코인 → 기관자금

이 흐름을 함께 봐야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왜 다시 움직이고 있는지 이해하기 쉽다.

비트코인 다시 8만달러 부근까지 올라왔다

최근 비트코인의 반등 속도는 상당히 빨랐다.

8월 중순까지만 해도 비트코인 시장에서는 뚜렷한 상승 동력을 찾기 어렵다는 평가가 많았다.

AI 관련 주식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데다 높은 미국 국채금리와 강한 달러가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에 부담을 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위기가 급격하게 달라졌다.

비트코인은 최근 5거래일 동안 20% 이상 급등하는 구간이 나타났고, 8월 25일에는 8만달러 선을 다시 넘나드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최근 약 3개월 사이 가장 높은 가격대다.

중요한 것은 상승 속도만이 아니다.

이번에는 비트코인 혼자 움직인 것이 아니라 금 가격도 함께 강해졌다는 점이 눈에 띈다.

비트코인과 금이 같이 오른 이유

비트코인과 금은 성격이 완전히 같은 자산은 아니다.

금은 수천 년 동안 가치저장 수단으로 사용돼왔고 중앙은행들도 외환보유자산으로 보유한다.

반면 비트코인은 2009년 등장한 디지털 자산이다.

가격 변동성도 금보다 훨씬 크다.

그런데 두 자산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공급을 정부가 마음대로 늘릴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 정부의 부채와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가 커질 때 일부 투자자는 달러와 국채 이외의 자산을 찾는다.

이른바 ‘화폐가치 희석 거래’, 즉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다.

최근 비트코인과 금의 동반 상승 역시 이런 관점에서 해석되고 있다.

미국 국채 바이백이 비트코인까지 움직였다

최근 시장을 움직인 결정적인 사건 가운데 하나가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확대다.

미국은 막대한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으로 장기 국채금리가 높은 수준까지 올라왔다.

장기금리가 너무 빠르게 상승하면 문제가 생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라가고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커지며 주식과 가상자산 같은 위험자산에도 부담이 된다.

이에 미 재무부는 장기 국채시장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시장은 이를 상당히 민감하게 받아들였다.

장기금리를 안정시키려는 미국 정부의 의지가 확인됐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국채금리가 일시적으로 하락했고 달러도 약세를 보였다.

그리고 바로 이 환경이 비트코인과 금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국채금리가 내려가면 왜 비트코인에 유리할까

비트코인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다.

금도 마찬가지다.

반면 미국 국채를 보유하면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미국 국채금리가 5%에 가까워지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굳이 가격 변동성이 큰 비트코인을 보유할 이유가 줄어들 수 있다.

반대로 국채금리가 내려가면 상황이 달라진다.

안전자산인 국채를 보유해서 받을 수 있는 수익률이 낮아지기 때문에 주식과 금, 비트코인 같은 다른 자산의 상대적인 매력이 높아질 수 있다.

특히 달러까지 함께 약해진다면 달러로 표시되는 비트코인과 금에는 추가적인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

최근 시장이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을 비트코인 호재로 받아들인 이유다.

트럼프의 가상자산 정책도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번 상승에는 정치적인 요인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을 가상자산과 블록체인의 글로벌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강조하고 있다.

특히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가상자산 시장구조법안인 CLARITY Act다.

가상자산 시장의 오랜 문제 가운데 하나는 어떤 디지털 자산을 증권으로 보고 어떤 자산을 상품으로 볼 것인지 명확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기준이 불분명하면 가상자산 거래소와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규제 위험이 커진다.

트럼프는 의회에 가상자산 시장의 규칙을 명확하게 만드는 법안 처리를 요구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규제의 명확성이 높아지면 기관투자자의 가상자산 시장 진입이 쉬워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미국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도 이미 만들어졌다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자산 정책에서 상징성이 가장 큰 것은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이다.

미국은 2025년 행정명령을 통해 Strategic Bitcoin Reserve를 설립했다.

정부가 범죄·민사 자산몰수 등을 통해 확보한 비트코인을 전략적 비축자산으로 관리하는 구조다.

중요한 점은 이것이 미국 정부가 시장에서 비트코인을 무제한 매수한다는 뜻은 아니라는 것이다.

기본적인 비축자산은 정부가 이미 보유하고 있거나 몰수 등을 통해 확보한 비트코인을 활용한다.

다만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단순히 처분해야 하는 압수자산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보유할 수 있는 자산으로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는 상징성은 크다.

트럼프는 최근에도 미국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을 자신의 가상자산 정책 성과 가운데 하나로 강조했다.

트럼프 정책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중요한 이유

트럼프의 가상자산 정책을 비트코인만 놓고 보면 절반만 보는 셈이다.

현재 미국 정부가 더욱 중요하게 보는 분야 가운데 하나가 달러 스테이블코인이다.

스테이블코인은 일반적으로 1코인의 가격이 1달러를 유지하도록 설계된 가상자산이다.

대표적인 것이 USDT와 USDC다.

그런데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이용자가 맡긴 달러를 그냥 보관하지 않는다.

달러 가치와 1대1 수준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 단기 국채 같은 안전자산을 준비자산으로 보유한다.

여기서 미국 국채시장과 가상자산 시장이 직접 연결된다.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국채를 사는 구조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한 GENIUS Act는 스테이블코인 규제의 틀을 만들었다.

규제를 받는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준비자산으로 현금과 미국 단기 국채 등 높은 유동성을 가진 자산을 요구하는 구조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커질수록 발행사들이 준비자산으로 보유해야 하는 미국 단기 국채 규모도 커질 수 있다.

현재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약 3,000억달러 규모다.

일부에서는 장기적으로 수조달러 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까지 거론한다.

실제로 그렇게 성장한다면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국채의 새로운 대형 구매자가 될 수 있다.

미국 정부 입장에서는 상당히 매력적인 구조다.

미국은 왜 가상자산을 밀면서 달러도 지키려 할까

언뜻 보면 이상하다.

비트코인은 중앙은행과 정부가 발행하지 않는 자산이다.

그런데 미국 정부가 가상자산 산업을 적극적으로 키우고 있다.

여기에는 달러 패권이라는 또 다른 계산이 있다.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세계적으로 사용되면 가상자산 시장이 성장하면서 동시에 달러 사용범위도 넓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미국 은행계좌가 없는 해외 이용자도 스마트폰과 가상자산 지갑을 이용해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할 수 있다.

결국 미국은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인정하면서 한편으로는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해 달러와 미국 국채 수요를 확대하려는 전략을 동시에 추진하는 셈이다.

그래서 현재 미국 가상자산 정책은 단순한 ‘코인 규제 완화’보다 훨씬 큰 금융정책으로 볼 필요가 있다.

그런데 비트코인과 달러는 항상 반대로 움직일까

그렇지는 않다.

비트코인은 최근 달러 약세의 수혜를 받았지만 항상 달러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가상자산 시장의 자체적인 수급과 ETF 자금, 규제, 투자심리 등의 영향도 매우 크다.

특히 금융시장이 극도로 불안해지면 투자자들이 모든 위험자산을 팔고 달러 현금을 확보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비트코인과 주식이 동시에 하락하고 달러가 상승할 수 있다.

따라서 ‘달러 하락 = 비트코인 상승’이라는 단순한 공식으로 투자판단을 해서는 안 된다.

다만 현재처럼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가 동시에 약해지고 가상자산 규제환경까지 개선되는 시기에는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환경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기관투자자가 실제로 돌아오는지도 중요하다

비트코인 상승세가 지속될지를 판단할 때 중요한 지표가 현물 비트코인 ETF 자금이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개인이 직접 비트코인을 보관하지 않고 증권계좌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에 투자할 수 있게 만든 상품이다.

특히 기관투자자가 가상자산에 접근하기 쉬워졌다는 점이 중요하다.

최근 미국 최대 비트코인 현물 ETF인 IBIT에는 다시 상당한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최근 한 주에만 약 10억달러가 유입됐고, 하루 약 5억달러가 들어온 날도 있었다.

단순히 개인투자자의 단기적인 추격매수만으로 가격이 오른 것인지, 기관자금이 다시 시장으로 돌아오는 것인지 판단하는 데 중요한 신호다.

ETF 순유입이 계속된다면 최근 비트코인 상승의 지속성을 뒷받침할 수 있다.

단기 급등은 오히려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

좋은 재료가 많다고 가격이 계속 직선으로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비트코인은 최근 매우 짧은 기간에 20% 이상 상승했다.

급격한 상승 과정에서는 공매도 포지션이 강제 청산되는 ‘쇼트 스퀴즈’가 가격을 더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상승은 반대 방향으로도 작동한다.

과도한 레버리지 매수가 쌓이면 작은 악재에도 강제청산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면서 가격이 빠르게 내려갈 수 있다.

최근 상승분 가운데 어느 정도가 장기 투자자금이고 어느 정도가 단기적인 쇼트 스퀴즈인지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

금 가격과 비트코인을 같이 봐야 하는 이유

최근 금 가격도 사상 최고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금과 비트코인이 동시에 상승하는 현상은 시장이 단순히 위험자산 랠리만 기대하는 것이 아닐 가능성을 보여준다.

미국 국가부채와 재정적자, 국채시장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기존 화폐의 구매력 희석에 대비하려는 자금이 희소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다만 금과 비트코인의 위험도는 크게 다르다.

금은 중앙은행과 기관이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성이 낮다.

비트코인은 훨씬 높은 수익 가능성이 있는 대신 변동성도 매우 크다.

따라서 두 자산이 함께 오른다고 해서 같은 투자자산이라고 볼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두 자산의 동반 상승이 달러와 미국 재정에 대한 시장의 시각을 보여주는 하나의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비트코인 전망에서 미국 국채를 빼놓으면 안 된다

앞으로 비트코인 가격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 가운데 하나는 미국 장기 국채금리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다시 빠르게 올라간다면 비트코인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높은 국채금리는 달러를 강하게 만들 수 있고 위험자산의 상대적인 매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재무부의 바이백과 연준 정책으로 장기금리가 안정된다면 비트코인에는 우호적인 금융환경이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비트코인 투자자도 이제 미국 FOMC만 볼 것이 아니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와 재무부의 국채 발행·바이백 정책까지 확인해야 한다.

잭슨홀도 비트코인 가격의 변수가 된다

이번 주에는 또 하나의 큰 변수가 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이다.

워시가 인플레이션을 강하게 경계하면서 높은 금리를 오래 유지하거나 추가 긴축 가능성을 강조한다면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가 다시 상승할 수 있다.

이는 비트코인과 금 모두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반대로 금융여건과 경기 둔화를 강조하면서 시장이 예상보다 완화적인 메시지로 받아들인다면 국채금리가 내려가고 비트코인 상승세에 추가적인 힘이 실릴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최근 비트코인 상승만 보고 추격하기보다 잭슨홀 이후 채권시장과 달러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비트코인 전망에서 앞으로 확인할 5가지

첫 번째는 8만달러 부근에서 가격이 안착할 수 있는지다.

짧은 기간 급등한 만큼 차익실현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두 번째는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자금 유입이다.

ETF 순유입이 계속된다면 기관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는 근거가 될 수 있다.

세 번째는 트럼프의 가상자산 시장구조법안 추진 상황이다.

CLARITY Act가 실제로 어떤 형태로 의회를 통과하는지에 따라 미국 가상자산 규제환경이 달라질 수 있다.

네 번째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와 달러 인덱스다.

최근 상승을 만들어낸 거시경제 환경이 계속 유지되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

다섯 번째는 금 가격이다.

비트코인과 금이 계속 동반 상승한다면 시장이 미국 재정과 달러 가치 희석을 얼마나 크게 의식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비트코인 전망, 이제 코인시장만 봐서는 안 된다

현재 비트코인 상승을 단순한 가상자산 호재 하나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트럼프의 친가상자산 정책과 규제 명확화 기대가 있고 미국은 이미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을 만들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 확대는 미국 단기 국채 수요와 연결되고 있다.

동시에 미국 재무부는 장기 국채 바이백을 확대하면서 높은 장기금리를 안정시키려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달러가 약해지고 금과 비트코인이 동시에 강해지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결국 앞으로의 비트코인 전망을 결정할 핵심은 단순히 “트럼프가 코인을 좋아한다”는 것이 아니다.

트럼프 가상자산 정책이 실제 규제와 기관자금으로 연결되는지, 미국 국채금리가 안정되는지, 달러 약세가 지속되는지, 그리고 ETF를 통해 실제 자금이 계속 들어오는지가 중요하다.

비트코인은 이제 가상자산 시장 안에서만 움직이는 자산이 아니다.

미국 국채와 달러, 금, 연준 정책 그리고 미국 정부의 재정전략까지 동시에 연결된 글로벌 금융자산으로 움직이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 비트코인 가격을 볼 때 코인 차트 하나만 보는 것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와 달러 인덱스, 금 가격 그리고 현물 ETF 자금 흐름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훨씬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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