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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글로벌 기업정보와 매출, 자회사 구조

Finzoom 읽는 시간 약 7분

HLB글로벌(003580)은 이름과 달리 신약 판매가 주력인 바이오 기업이 아닙니다. 2026년 상반기 연결 매출 578억3,500만원 가운데 미디어커머스가 60.6%, 식품·음료가 32.0%를 차지했습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3.3% 늘고 영업손실은 약 53억원에서 34억원으로 줄었지만, 아직 흑자 기업은 아닙니다. 자회사 구조를 봐야 성장 원천과 비용 부담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HLB글로벌 기업정보, 어떤 회사인가요?

HLB글로벌은 1962년 설립되어 1990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기업입니다. 현재 지배회사가 주력으로 운영하는 사업은 미디어커머스입니다. 광고와 콘텐츠로 고객을 모아 마사지기, 차량용 연료첨가제, 향수 등을 판매합니다. 유통 단계를 줄일 수 있지만 광고비와 고객 확보 비용이 수익성을 좌우합니다.

그룹 명칭 때문에 HLB의 항암 신약 개발 사업과 혼동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HLB글로벌의 연결 실적은 생활소비재 판매와 자회사 제조업에서 대부분 발생합니다. HLB라이프케어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와 연구개발 사업도 보유하지만 현재 매출 비중은 매우 작습니다. HLB그룹 전체의 신약 기대감과 HLB글로벌 자체의 매출 구조는 별도로 평가해야 합니다.

HLB글로벌 매출 578억원은 어디서 나왔을까?

2025년 연간 연결 매출은 약 1,003억원, 영업손실은 약 99억원이었습니다. 2026년 상반기 매출은 약 57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아래 금액은 반기보고서의 연결 기준이며, 사업부문 내부거래 제거분을 반영한 수치입니다.

사업 부문상반기 매출연결 매출 비중
미디어커머스약 350억6,400만원60.6%
식품·음료약 185억3,600만원32.0%
화장품약 36억9,100만원6.4%
헬스케어 등약 5억4,400만원0.9%
전체약 578억3,500만원100%

미디어커머스의 주요 품목은 스파알 마사지기 약 88억원, 카밈 차량용품 약 80억원, 조마드 향수 약 29억원입니다. 다른 생활용품과 일부 종속회사 매출도 포함됩니다. 프레시코의 잼·시럽 매출은 약 181억원으로 연결 매출의 약 31%입니다. 아임얼라이브 콤부차 등 음료 매출은 약 15억원입니다.

여기서 눈여겨볼 대목은 성장의 출처입니다. 2025년 상반기 전체 매출은 약 510억원이었고 2026년 상반기에는 약 578억원이 됐습니다. 하지만 미디어커머스 부문 자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약 363억원에서 올해 약 351억원으로 줄었습니다. 반면 식음료 부문은 내부거래 제거 전 약 136억원에서 196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즉 회사 전체 매출이 늘었다는 사실만으로 핵심 온라인 판매 사업이 고르게 성장했다고 해석하면 안 됩니다.

HLB글로벌 자회사 구조, 직접 보유와 손자회사 구분

2026년 6월 말 반기보고서에 기재된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총 9곳입니다. 지배회사 HLB글로벌을 제외한 숫자이며, 단순히 HLB그룹 계열사 전체를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표적인 지배관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 프레시코: 지분 95.49%, 잼·시럽 제조와 식품 납품 사업. 상반기 핵심 성장 축입니다.
  • 코아바이오: 지분 55.52%, 아임얼라이브 콤부차 등 발효음료 제조. 2026년 6월 추가 지분 취득으로 유효 지분율이 변경됐습니다.
  • HLB생활건강: 지분 100%, 엘리샤코이 등의 화장품 사업. 제이에이치코스랩은 이 회사 아래에 있는 종속회사입니다.
  • HLB라이프케어: 지분 70.18%,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과 연구개발. 혈당관리 제품 피코링을 포함한 신규 사업을 추진합니다.
  • 모던파파스·베네큐어: 각각 지분 100%, 영유아 교육과 신체 관리 서비스 사업입니다. 앨리브랜즈는 지분 82%의 패션잡화 사업 회사입니다.

퍼플리쉬도 6월 말에는 지분 100% 종속회사였으나, 2026년 10월 12일을 합병기일로 HLB글로벌에 흡수됐고 10월 13일 종료보고서가 제출됐습니다. 따라서 과거의 9개 자회사 명단을 현재 구조라고 그대로 옮기면 틀릴 수 있습니다. 회사는 7월 베네큐어와 앨리브랜즈의 채무정리 절차를 승인했고, 완료되면 연결대상에서 제외될 예정이라고 공시했습니다. 실제 제외 여부는 다음 정기보고서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어느 사업이 돈을 벌고, 어느 사업이 손실을 내나?

매출 1위가 이익 1위는 아닙니다. 2026년 상반기 보고부문별 영업손익을 보면 미디어커머스는 약 24억원 적자였고, 식음료는 약 2억4,000만원 흑자였습니다. 화장품은 약 2억4,000만원 적자, 바이오 부문은 약 9억1,000만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부문 간 거래 조정까지 반영한 연결 영업손실이 약 34억원입니다.

직접 계산하면 미디어커머스 영업이익률은 약 마이너스 6.8%입니다. 가령 이 부문에서 매출이 그대로 유지되고 비용 구조만 개선돼 영업이익률이 3%포인트 높아진다면, 단순 계산으로 상반기 영업손익이 약 10억5,000만원 개선됩니다. 비용 절감 계획이 확정됐다는 의미가 아니라 현재 매출 규모에서 마진 변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가정입니다.

식음료 사업은 전년 상반기 약 9억6,000만원 적자에서 이번 상반기 약 2억4,000만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이익 개선에는 의미가 있지만, 원재료 가격과 납품 단가에 따라 흑자 폭은 다시 달라질 수 있습니다. 화장품은 해외 판로 확대가 가능성이면서 동시에 환율과 마케팅 비용에 노출되는 사업입니다.

10월 합병 이후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요?

퍼플리쉬 흡수합병은 기존 100% 자회사를 모회사 안으로 편입한 무증자 합병입니다. 새로운 주식을 발행하지 않았고, 이미 연결 재무제표에 들어 있던 매출이 합병 때문에 새로 생기는 것도 아닙니다. 중요한 변화는 법인 관리, 광고 운영, 물류 등 중복 비용을 실제로 줄일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투자자가 확인할 순서는 간단합니다. 먼저 다음 분기보고서에서 미디어커머스 매출과 영업손실을 함께 비교해야 합니다. 이어 프레시코와 코아바이오의 성장세가 계속되는지, HLB라이프케어의 신규 제품 판매가 연구개발비 부담을 얼마나 상쇄하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연결대상 자회사 변동과 전환사채 발행·전환 조건을 함께 봐야 합니다. 지분 희석 가능성도 별도로 살펴야 합니다.

현재 판단은 매출 성장보다 사업별 수익성 회복에 무게를 두는 쪽입니다. 식음료 흑자 유지와 온라인 판매 적자 축소가 동반된다면 기업의 실적 체력이 개선됐다고 볼 근거가 강해집니다. 반대로 매출이 늘어도 광고비·연구개발비와 현금 유출이 커진다면 개선 평가를 유보해야 합니다. 2026년 3분기 보고서가 공시되는 시점에는 합병 이후의 실제 연결 범위와 부문별 손익부터 다시 대조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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