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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주가, 목표가 40만원 나온 이유와 독점 특허 기대

Finzoom 읽는 시간 약 6분

9월 21일 기준 알테오젠을 다시 봐야 하는 이유는 단순히 증권사가 목표주가 40만원을 제시했다는 데 있지 않습니다. 9월 18일 종가는 25만3500원이었고, 목표주가 40만원은 이 가격보다 약 57.8% 높은 수준입니다. 다만 목표주가는 미래 실적과 계약 가치를 여러 가정으로 계산한 증권사 전망이지 주가가 반드시 그 가격까지 간다는 뜻은 아닙니다. 지금 더 중요한 것은 알테오젠의 ALT-B4가 개발 단계의 기술에서 실제 판매와 마일스톤을 만드는 플랫폼으로 넘어가고 있는지입니다.

목표가 40만원보다 먼저 봐야 할 숫자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MSD의 피하주사형 키트루다인 키트루다 큐렉스(Keytruda Qlex) 판매입니다. 2026년 2분기 키트루다 큐렉스 매출은 4억6300만달러였습니다. 1분기 1억2800만달러와 비교하면 한 분기 만에 약 262% 증가했습니다. 출시 초기 제품의 실제 전환 속도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알테오젠은 8월 말 MSD로부터 첫 판매 마일스톤 2500만달러를 수령한다고 밝혔습니다. 계약에 포함된 판매 마일스톤 총액은 10억달러입니다. 예전에는 기술이전 계약금이나 개발 단계 마일스톤이 실적의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파트너 제품이 팔릴수록 현금이 들어오는 구조가 실제로 작동하기 시작한 셈입니다.

2026년 상반기 연결 매출은 1405억원, 영업이익은 735억원, 당기순이익은 1013억원이었습니다. 다만 바이오 플랫폼 기업의 실적은 기술이전 계약금과 마일스톤을 언제 인식하느냐에 따라 분기별 변동이 큽니다. 한 분기 이익만 보고 일반 제조업처럼 PER을 단순 적용하기보다는 반복 가능한 판매 로열티와 추가 계약이 얼마나 쌓이는지를 함께 봐야 합니다.

독점 특허 기대는 어디까지 사실일까

알테오젠의 핵심은 ALT-B4를 이용해 정맥주사 의약품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바꾸는 기술과 관련 특허입니다. 회사는 2026년 3월 ALT-B4와 펨브롤리주맙을 결합한 키트루다 SC 조성물 특허가 미국에서 등록됐으며, 해당 제품의 특허 보호가 2043년 초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5월에는 경쟁사 할로자임이 제기한 ALT-B4 제조방법 특허 관련 미국 IPR, 즉 특허무효심판 청구에 대해 심리 개시가 기각됐습니다. 6월에는 유럽에서 ALT-B4 물질특허 등록 허여 결정이 나왔고, 9월 18일에는 ALT-B4가 적용된 키트루다 피하주사 제형이 일본에서 제조·판매 승인을 받았습니다. 미국·유럽·캐나다에 이어 일본까지 주요 시장의 상업화 기반이 넓어진 것입니다.

다만 여기서 ‘독점 특허’를 너무 넓게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알테오젠이 전 세계 모든 피하주사 전환 기술을 독점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특정 ALT-B4 물질과 제조방법, 조성물 및 계약 제품에 대한 지식재산권 방어력이 강화됐다고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경쟁 기술과 추가 특허분쟁 가능성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주가를 다시 움직일 변수는 추가 계약과 전환율

앞으로 기업가치를 크게 바꿀 변수는 세 가지입니다.

  • 키트루다 큐렉스가 기존 정맥주사 환자를 얼마나 빠르게 피하주사로 전환하는지
  • 기존 파트너 제품이 임상·허가를 넘어 실제 판매 단계로 얼마나 많이 넘어오는지
  • 새로운 글로벌 제약사와 ALT-B4 계약이 추가되는지

이 구조가 중요한 이유는 플랫폼 사업의 레버리지 때문입니다. ALT-B4를 한 번 개발해 여러 항체의약품에 적용할 수 있다면 특정 제품 하나에만 의존하지 않고 계약 수와 상업화 제품 수가 증가할수록 수익원이 넓어질 수 있습니다.

반대 상황도 봐야 합니다. 신규 계약 속도가 둔화되거나 주요 의약품의 SC 전환률이 시장 기대보다 낮다면 지금 적용되는 성장 가정 역시 빠르게 낮아질 수 있습니다.

40만원이라는 숫자보다 다음 실적이 중요합니다

40만원은 현재가와 비교하면 큰 상승 여력을 뜻하지만 그 안에는 미래 판매 확대와 추가 계약에 대한 예상이 들어 있습니다. 알테오젠은 ALT-B4 가치가 오랫동안 주가에 반영돼 온 종목이기 때문에 좋은 뉴스가 나와도 시장 기대치를 넘지 못하면 주가가 반대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현재 가장 긍정적인 변화는 ‘계약을 많이 했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키트루다 큐렉스가 실제 매출을 만들고 첫 판매 마일스톤까지 발생했다는 점입니다. 이 판단이 더 강해지려면 다음 분기 키트루다 큐렉스 매출 증가, 추가 판매 마일스톤, 신규 라이선스 계약이 이어져야 합니다. 반대로 판매 증가율이 급격히 둔화된다면 목표주가보다 사업 가정을 먼저 다시 볼 필요가 있습니다.

키트루다 큐렉스 매출이 늘면 알테오젠 매출도 같은 비율로 늘까요?

아닙니다. MSD의 제품 매출 전체가 알테오젠 매출로 잡히는 구조가 아닙니다. 계약에 정해진 판매 마일스톤과 로열티 등 알테오젠이 받을 몫만 실적에 반영되기 때문에 두 회사의 매출 증가율은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미국 특허가 2043년까지면 수익도 2043년까지 확정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특허 보호기간은 경쟁 진입을 방어하는 중요한 장치지만 실제 수익은 판매량, 계약 조건, 경쟁약 출시와 파트너사의 상업화 전략에 따라 달라집니다. 특허기간과 현금흐름을 같은 의미로 보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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