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세계 최초 1000Hz 모니터, 울트라기어로 게이밍 시장 공략

게이밍 모니터의 주사율 경쟁이 결국 1,000Hz 시대까지 도달했습니다.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FHD 해상도에서 네이티브 1,00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게이밍 모니터를 공개하면서 글로벌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제품은 LG 울트라기어(UltraGear) 25G590B입니다.
단순히 실험실에서 1,000Hz 화면을 구현한 시제품이 아니라 소비자용 게이밍 브랜드가 내놓은 실제 제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LG전자는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ChinaJoy 2026에서도 이 제품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1000Hz 모니터가 얼마나 빠른 걸까?
모니터 주사율은 1초 동안 화면을 몇 번 새로 표시할 수 있는지를 의미합니다.
60Hz 모니터는 초당 60번, 144Hz는 144번, 240Hz는 240번 화면을 갱신합니다.
1,000Hz라면 이론적으로 1초에 1,000번 화면을 새로 표시할 수 있습니다.
한 화면이 표시되는 간격으로 계산하면 약 1ms 수준입니다.
빠르게 움직이는 적을 추적하고 순간적인 조준이 중요한 FPS 게임에서는 화면이 얼마나 빠르게 갱신되는지가 플레이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프로게이머처럼 반응속도가 중요한 환경에서는 작은 차이도 중요할 수 있습니다.
기존 고주사율 모니터와 무엇이 다를까?
최근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는 이미 500Hz와 600Hz 이상의 제품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일부 제품은 특정 해상도나 화면 모드로 변경했을 때 매우 높은 주사율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LG전자가 강조하는 차별점은 네이티브 1,000Hz입니다.
25G590B는 화면 크기나 해상도를 별도로 변경하는 듀얼모드를 이용하지 않고 기본 FHD 1,920×1,080 해상도에서 1,000Hz를 구현합니다.
LG전자는 이를 소비자용 게이밍 브랜드 가운데 세계 최초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숫자 경쟁에서 1,000Hz라는 상징적인 벽을 넘은 셈입니다.
왜 화면은 24.5인치일까?
최근 일반 소비자용 모니터는 27인치와 32인치가 많이 사용됩니다.
그런데 LG의 1,000Hz 모니터는 24.5인치입니다.
이유는 제품의 주요 고객이 일반 게임 이용자보다는 FPS와 e스포츠 이용자이기 때문입니다.
화면이 너무 크면 게임 중 전체 화면을 보기 위해 눈이나 머리를 움직여야 하는 범위가 넓어질 수 있습니다.
24~25인치 FHD 모니터는 한눈에 게임 화면 전체를 파악하기 쉽다는 이유로 경쟁형 FPS 환경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LG전자도 25G590B를 개발하면서 이런 e스포츠 환경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IPS 패널과 모션 블러 기술도 적용
단순히 주사율만 높인 제품은 아닙니다.
LG전자는 이 제품에 IPS 패널을 적용했습니다.
또한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더욱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Motion Blur Reduction Pro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FPS 게임에서는 적 캐릭터가 화면을 빠르게 이동할 때 잔상이 발생하면 조준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고주사율과 잔상 감소 기술을 함께 사용해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의 선명도를 높이는 것이 목적입니다.
저반사 필름도 적용해 주변 조명에 따른 화면 반사를 줄였습니다.
AI 기능까지 들어간다
LG전자는 울트라기어에 AI 기능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25G590B에는 게임 장르에 따라 화면 설정을 조정하는 AI Scene Optimization 기능이 적용됩니다.
호환되는 헤드셋을 사용할 경우 AI Sound를 통해 공간감과 게임 내 음성 전달을 개선하는 기능도 지원합니다.
최근 게이밍 모니터 경쟁이 단순한 해상도와 주사율을 넘어 AI 기반 화면·음향 최적화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1000Hz가 일반 게이머에게 필요할까?
이 제품에서 가장 궁금한 부분입니다.
60Hz에서 144Hz로 올라가면 많은 사람이 상당한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144Hz에서 240Hz로 올라갈 때도 FPS 게임에서는 차이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500Hz에서 1,000Hz로 올라갔을 때 모든 사람이 두 배의 차이를 느끼는 것은 아닙니다.
PC가 실제로 초당 1,000프레임에 가까운 화면을 만들어낼 수 있어야 모니터의 성능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최신 고사양 게임을 최고 그래픽 옵션으로 실행하면서 1,000fps를 유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따라서 초기 주요 시장은 그래픽 품질보다 프레임과 반응속도를 우선하는 경쟁형 FPS와 e스포츠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 LG전자는 이런 제품을 만들었을까?
시장 전체 판매량만 생각하면 1,000Hz 모니터가 당장 주력상품이 될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술 선도 이미지를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게이밍 모니터는 일반 사무용 모니터보다 가격이 높고 소비자들이 성능 차이에 민감한 프리미엄 시장입니다.
특히 울트라기어는 삼성전자 오디세이, ASUS ROG, Alienware 등 글로벌 게이밍 브랜드와 경쟁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 1,000Hz라는 기록을 확보하면 울트라기어 브랜드 자체의 기술 이미지를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1000Hz의 진짜 의미는 따로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번 1,000Hz 모니터가 중요한 이유는 지금 당장 모든 사람이 1,000Hz 모니터를 사야 하기 때문은 아닙니다.
오히려 자동차 회사가 최고성능 스포츠카를 만들어 기술력을 보여주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제가 일반적인 게임을 한다면 1,000Hz 때문에 지금 사용하는 모니터를 바로 바꾸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고사양 게임을 즐긴다면 해상도와 화질도 중요하기 때문에 4K나 OLED 제품이 더 만족스러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발로란트나 카운터스트라이크 같은 FPS를 정말 경쟁적으로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것 같습니다.
그런 이용자에게는 화질보다 한 프레임이라도 빨리 보는 것이 중요할 수 있습니다.
저는 오히려 이번 기술이 몇 년 뒤 500~1,000Hz급 제품의 가격을 낮추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는 부분을 관심 있게 보고 싶습니다.
LG전자 주가에는 얼마나 영향을 줄까?
1,000Hz 모니터 한 제품이 LG전자 전체 실적을 크게 바꾼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LG전자는 가전과 TV, 전장, HVAC 등 훨씬 큰 사업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는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높이는 것이 수익성 측면에서 중요합니다.
특히 일반 TV와 모니터 시장은 중국 업체들과 가격 경쟁이 매우 치열합니다.
단순히 저렴한 제품을 많이 판매하는 방식보다 OLED, 초고주사율 게이밍 모니터처럼 경쟁사가 쉽게 따라오기 어려운 제품을 확대하는 것이 브랜드와 수익성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제품 한 대의 판매량보다 LG전자가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얼마나 높은 가격과 마진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출시 시기는 언제일까?
LG전자는 25G590B를 2026년 하반기부터 일부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판매지역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실제 판매가격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격이 지나치게 높으면 프로게이머와 극소수 마니아 시장에 머물 수 있지만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면 고주사율 게이밍 모니터 시장 자체가 빠르게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결국 LG전자의 세계 최초 네이티브 1,000Hz 울트라기어는 단순한 숫자 경쟁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게이밍 모니터 시장이 이제 해상도 경쟁뿐 아니라 극단적인 속도와 e스포츠 특화 기술을 놓고 경쟁하는 단계로 들어갔다는 것을 보여주는 제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Finz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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