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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원전 관련주 대장주는 어디? 뉴스케일파워·오클로·센트러스에너지 주가 비교

Finzoom 읽는 시간 약 9분

미국 원전 관련주를 찾으면 뉴스케일파워, 오클로, 센트러스에너지가 함께 언급되지만 세 회사에 투자하는 의미는 상당히 다릅니다. 뉴스케일파워는 SMR 설계와 공급, 오클로는 소형 원자로를 직접 건설해 전력을 판매하는 사업, 센트러스에너지는 원자로에 들어가는 농축우라늄과 HALEU 공급망에 투자하는 종목에 가깝습니다.

2026년 9월 3일 미국장 종가를 기준으로 뉴스케일파워(SMR)는 9.75달러, 오클로(OKLO)는 39.84달러, 센트러스에너지(LEU)는 170.46달러입니다. 주가 숫자만 보면 센트러스가 가장 비싸지만 주당 가격으로 기업 규모나 투자 매력을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미국 원전 대장주를 고르려면 결국 어느 단계의 원전 산업에 투자할 것인지부터 나눠서 보는 편이 맞습니다.

세 종목은 같은 원전주가 아닙니다

종목티커핵심 사업현재 투자 포인트
뉴스케일파워SMR소형모듈원자로 설계·기술NRC 설계 인증, 실제 수주 전환
오클로OKLO소형 원자로 건설·전력 판매원자로 실제 운전 경험, Aurora 상용화
센트러스에너지LEU농축우라늄·HALEU미국 핵연료 공급망 재건

이 차이가 중요합니다.

AI 데이터센터 때문에 원전 수요가 늘어난다고 해도 세 회사가 동시에 같은 방식으로 돈을 버는 구조가 아닙니다. 원전 건설이 늦어지더라도 미국이 러시아산 농축우라늄 의존도를 낮추는 과정에서 센트러스가 먼저 수혜를 받을 수 있고, 반대로 빅테크와 전력회사의 SMR 프로젝트가 빠르게 확정되면 뉴스케일과 오클로의 기업가치가 더 민감하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뉴스케일파워 주가, 가장 큰 장점은 NRC 인증입니다

뉴스케일파워의 가장 강한 경쟁력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 NRC의 설계 인증을 확보한 SMR 기술이라는 점입니다.

뉴스케일의 최신 SMR 모듈은 1기당 77MW의 전력을 생산하도록 설계됐으며 여러 모듈을 조합해 대규모 발전소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2026년 2분기 기준 회사가 보유한 현금과 현금성 자산, 단기·장기 투자자산은 약 19억달러입니다. 초기 원전기업은 상용화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한 만큼 상당한 현금을 확보했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현재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는 ENTRA1 Energy와 Tennessee Valley Authority의 협상입니다. 양측은 뉴스케일 SMR을 활용한 대규모 원전 배치와 전력구매계약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루마니아 Doicești 프로젝트도 있습니다. 이 사업은 뉴스케일 모듈 6기를 설치하는 구조로 추진되고 있으며 유럽 SMR 프로젝트 가운데 비교적 앞선 단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문제는 아직 기술 인증이 곧바로 대규모 확정 매출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2분기에는 과거 루마니아 FEED 설계 용역이 종료되면서 관련 매출이 감소했고 연구개발비는 증가했습니다. 지금 뉴스케일 주가가 원하는 것은 또 하나의 기술 발표가 아니라 실제 발전소 발주와 계약입니다.

그래서 SMR 주가를 볼 때 가장 강한 상승 신호는 TVA 협상이 구속력 있는 전력구매계약이나 원자로 발주로 바뀌는 순간이라고 봅니다.

오클로 주가가 원전 테마에서 가장 강하게 움직이는 이유

오클로는 뉴스케일과 사업 방식이 다릅니다.

원자로 설계만 공급하기보다 자체 Aurora Powerhouse를 설치하고 장기간 전력을 판매하는 모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발전소가 성공적으로 가동되면 단발성 설비판매보다 반복적인 전력판매 매출을 만들 수 있다는 기대가 붙습니다.

2026년에는 의미 있는 변화도 나왔습니다.

오클로의 Groves 저출력 시험용 원자로는 미국 에너지부의 승인을 거쳐 8월 처음으로 임계 상태에 도달했습니다. 임계는 원자로 내부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자체적으로 유지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Groves가 오클로의 상업용 Aurora 발전소와 동일한 사업은 아닙니다. 이 부분은 구분해야 합니다. 하지만 원자로 시설을 실제로 건설하고 인력을 배치하고 연료를 장전해 운전까지 경험했다는 점에서는 상당히 중요한 이력입니다.

자금도 이전보다 여유가 생겼습니다. 6월 말 기준 현금·현금성자산과 시장성 채권을 합치면 약 30억달러입니다.

같은 기간 상반기 순손실은 약 8,160만달러였습니다. 아직 본격적인 상업용 전력판매 회사라기보다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사업을 만드는 단계라는 뜻입니다.

오클로 주가가 뉴스에 매우 민감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현재 기업가치는 과거 실적보다는 향후 Aurora 발전소가 얼마나 빠르게 허가를 받고 실제 전력판매로 이어질지를 선반영하고 있습니다.

센트러스에너지는 원자로보다 핵연료를 봐야 합니다

센트러스에너지는 세 종목 가운데 사업 구조가 가장 다릅니다.

미국이 신규 원전을 아무리 많이 건설해도 연료가 없으면 가동할 수 없습니다.

차세대 원자로 상당수는 일반 원전보다 농축도가 높은 HALEU가 필요합니다. 미국은 오랫동안 농축우라늄 공급망에서 러시아 의존도가 높았기 때문에 미국 내 농축설비를 확대하는 것이 에너지 정책과 국가안보 양쪽에서 중요해졌습니다.

센트러스는 이 지점에 위치합니다.

2026년 2분기 매출은 1억7,610만달러로 전년 동기 1억5,450만달러보다 증가했습니다. GAAP 순이익도 1,68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뉴스케일과 오클로가 미래 상용화를 바라보는 기업이라면 센트러스는 현재 매출과 이익이 존재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더 눈에 들어오는 숫자는 수주잔고입니다. 6월 말 전체 백로그는 약 45억달러이며 회사는 미국 에너지부와 9억달러 규모 HALEU 농축 계약도 체결했습니다.

8월에는 X-energy와 LEU·HALEU 공급계약을 발표했습니다. 차세대 원자로가 실제로 늘어날수록 핵연료 공급계약이 확대될 수 있는 구조입니다.

그렇다고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기존 DOE HALEU 운전계약과 관련해 2027회계연도 예산안에는 추가 운전 자금이 반영되지 않았고 DOE도 현 계약의 추가 옵션을 행사할 계획이 없다고 회사가 밝혔습니다.

앞으로는 정부 지원 발표보다 상업 고객과 장기 공급계약이 얼마나 늘어나는지가 더 중요해집니다.

그렇다면 미국 원전 대장주는 어디일까?

한 종목만 무조건적인 미국 원전 대장주로 고르기는 어렵습니다.

원전 테마와 성장 기대가 주가에 가장 강하게 반영되는 종목을 고른다면 오클로가 가장 먼저 비교 대상이 됩니다. 실제 원자로 운전 경험까지 추가되면서 단순 개념주에서 한 단계 이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SMR 설계 인증과 대형 발전소 발주 가능성을 본다면 뉴스케일파워가 더 직접적입니다. TVA 프로젝트가 실제 계약으로 전환될 경우 지금과는 전혀 다른 실적 기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적과 미국 핵연료 공급망이라는 현실적인 사업을 중시한다면 센트러스에너지가 가장 앞서 있습니다. 원자로 건설 지연 위험을 직접 부담하지 않으면서 미국 원전 확대의 핵연료 수요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결국 세 종목의 순위를 하나로 정하기보다 성격을 나누는 편이 낫습니다.

  • 테마·성장성 중심: 오클로
  • SMR 기술·대형 프로젝트 중심: 뉴스케일파워
  • 매출·핵연료 공급망 중심: 센트러스에너지

현재 가격에서는 세 회사 모두 원전 산업의 장기 성장 기대를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어 뉴스 하나만 보고 따라가는 접근은 부담스럽습니다.

제가 이 세 종목을 지켜본다면 뉴스케일은 TVA 확정계약, 오클로는 Aurora 상용 발전소의 인허가와 가동 일정, 센트러스는 신규 농축설비 증설과 상업용 HALEU 계약을 각각 확인하겠습니다. 이 세 가지가 실제로 진전될 때 원전 테마가 실적으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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