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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LG전자 냉각 기술 선택, AI 데이터센터 수주전·관련주 수혜 전망

Finzoom 읽는 시간 약 6분

LG전자 AI 데이터센터 냉각 사업에서 이번에 달라진 점은 단순한 협력 기대가 아니라 대용량 냉각장치가 엔비디아 AI 팩토리 규격을 실제로 통과했다는 것입니다.

LG전자는 9월 22일 2.5MW급 냉각수 분배장치, 즉 CDU가 엔비디아의 ‘DSX 레디 CDU’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7월 600kW급, 9월 1MW급에 이어 대용량 제품까지 규격 승인을 받으면서 AI 데이터센터 냉각 제품군이 소용량에서 메가와트급까지 확대됐습니다.

다만 ‘엔비디아가 LG전자 제품을 대규모로 구매하기로 했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범위가 지나칩니다. DSX 레디는 엔비디아 AI 팩토리를 구축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 요건을 충족했다는 자격에 가깝습니다. 투자에서는 규격 승인 → 고객사 채택 → 프로젝트 수주 → 실제 매출 인식까지 단계를 나눠 보는 것이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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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2.5MW CDU가 중요한가

AI 데이터센터에서는 GPU 성능이 높아질수록 전력 사용량과 열 발생량도 커집니다.

기존 데이터센터는 서버실 전체에 차가운 공기를 보내는 공랭식 냉각이 중심이었습니다. 그러나 최신 AI 서버는 랙 하나에 고성능 GPU가 대량으로 들어가면서 공기만으로 열을 처리하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때 GPU와 CPU에 붙은 콜드 플레이트로 냉각수를 보내 직접 열을 빼내는 액체냉각이 사용됩니다. CDU는 이 냉각수를 순환시키면서 온도와 압력을 관리하는 장치입니다.

LG전자에 따르면 최신 AI 서버 랙은 약 120kW 수준까지 전력밀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를 20개 정도 묶으면 약 2.4MW가 됩니다. 그래서 여러 랙을 한꺼번에 식히는 2.5MW급 CDU가 대형 AI 데이터센터에서 중요한 규격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 승인의 의미는 LG전자가 가정용 에어컨 기술을 데이터센터에 적용했다는 정도가 아닙니다. 수백kW에서 MW급으로 넘어가는 고밀도 AI 서버 냉각 시장에서 실제 공급 경쟁을 할 수 있는 제품군을 확보했다는 점에 있습니다.

LG전자는 냉각기 한 종류만 파는 구조가 아닙니다

LG전자 냉각 사업을 볼 때 CDU 하나만 보면 전체 그림을 놓치게 됩니다.

AI 데이터센터에서는 칩에서 발생한 열을 빼내는 콜드 플레이트, 냉각수를 서버까지 공급하는 CDU, 뜨거워진 냉각수의 열을 밖으로 내보내는 칠러가 모두 필요합니다.

LG전자는 이를 ‘칩 투 칠러’ 구조로 묶고 있습니다.

9월에는 AI 데이터센터용 공랭식 터보 칠러도 출시했습니다. 외부 기온이 낮을 때 압축기 가동을 줄이는 냉매 프리쿨링 기술을 이용해 전력 사용량을 약 30% 낮출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데이터센터 입장에서는 GPU 전력뿐 아니라 냉각 자체가 사용하는 전력도 비용이기 때문에 냉각효율은 실제 운영비와 연결됩니다.

여기에 LG CNS의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역량, LG에너지솔루션의 ESS까지 묶이면 전력 공급부터 냉각, IT 인프라까지 그룹 차원의 패키지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이미 수주가 매출로 연결되고 있다는 점도 봐야 합니다

냉각 기술이 관심을 받는다고 해서 모두 실적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LG전자의 경우에는 기존 수주잔고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에서 약 6,000억원의 수주를 확보했다고 밝혔고, 전체 데이터센터 냉각 관련 수주 규모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 포인트가 기술 인증 하나에만 의존하는 단계는 지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중요한 숫자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엔비디아 DSX 레디 승인을 받은 2.5MW급 CDU가 실제 해외 하이퍼스케일러 프로젝트에서 얼마나 채택되는지입니다.

둘째, 기존 칠러 중심 수주에서 CDU와 콜드 플레이트를 묶은 액체냉각 매출 비중이 얼마나 높아지는지 봐야 합니다.

셋째, 매출 증가만큼 수익성이 따라오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계약규모가 커도 초기 설치비, 현지 서비스망, 보증비용이 함께 증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관련주는 냉각·ESS·전력으로 나눠 보는 편이 낫습니다

국내에서는 LG전자가 가장 직접적인 냉각 사업 당사자입니다.

여기에 LG에너지솔루션도 같은 날 엔비디아 DSX 레디 BESS 파트너에 포함됐습니다. 전 세계 BESS 업체 가운데 3곳이 선정됐고 국내 배터리 기업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포함됐습니다. AI 서버의 전력 사용량이 급격하게 변할 때 ESS가 충·방전으로 부하를 평준화하는 구조입니다.

전력 인프라까지 범위를 넓히면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LS ELECTRIC 같은 변압기·배전설비 업체도 같은 AI 데이터센터 투자 사이클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기업들은 LG전자 CDU 승인 자체의 직접 수혜주라기보다 데이터센터 건설 증가에 따른 전력설비 수요 확대라는 별도 연결고리입니다.

따라서 ‘엔비디아 관련주’라는 이름만으로 한꺼번에 묶기보다는 LG전자=냉각, LG에너지솔루션=전력저장, 전력기기 업체=전력망 연결처럼 실제 매출이 발생하는 위치를 구분하는 편이 낫습니다.

앞으로 LG전자에서 확인할 가장 중요한 변화는 또 다른 인증이 아닙니다. 엔비디아 규격 승인을 받은 제품이 실제 북미·글로벌 AI 데이터센터의 대형 수주 공시로 얼마나 전환되는지입니다. 수주 규모와 수익성이 확인되기 시작하면 냉각 사업은 기존 가전사업의 부가 영역이 아니라 LG전자 기업가치를 따로 평가하게 만드는 사업부로 커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승인 이후 실제 프로젝트 채택이 예상보다 늦어진다면 현재의 높은 기대도 조정될 수 있습니다.

공식 확인자료

LG전자 – 대용량 액체냉각 솔루션, 엔비디아 AI 팩토리 규격 승인

LG에너지솔루션 – 엔비디아 AI 팩토리 생태계 본격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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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관련주, CDU·수랭식 냉각이 엔비디아 서버에서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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