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달러 가능성, 75.5K 지지선과 4년 주기 10월 저점설

비트코인이 다시 8만달러 부근까지 올라오면서 10만달러 회복 가능성이 다시 거론되고 있습니다. 9월 6일 기준 주요 거래시장 가격은 대체로 7만9천달러 후반에서 8만달러 안팎에서 움직였습니다. 8월 말부터 이어진 반등으로 단기 추세는 분명 좋아졌지만, 아직 지난해 10월 기록한 12만6천달러대 고점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습니다.
지금 시장에서 흥미로운 점은 서로 반대되는 두 논리가 동시에 힘을 얻고 있다는 것입니다. 차트만 보면 7만5,500달러 안팎을 지키면서 8만2천달러대를 돌파할 경우 9만달러와 10만달러를 다시 시험할 여지가 생깁니다. 반면 비트코인의 4년 주기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는 쪽에서는 2026년 10월 전후에 최종 저점이 나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따라서 지금의 질문은 단순히 “10만달러를 갈까?”가 아닙니다. 이번 반등이 새로운 상승 추세의 시작인지, 아니면 큰 하락 사이클 안에서 나온 강한 반등인지 구분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7만5,500달러가 왜 자꾸 언급될까
최근 비트코인은 6만달러 안팎에서 반등한 뒤 주요 이동평균선을 차례로 회복했습니다. 8월 상승폭도 상당히 컸고 9월 초에는 장중 8만2천달러를 넘는 구간까지 올라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7만5,500~7만5,700달러 부근은 단기 추세가 무너지지 않았는지를 확인하는 가격대로 떠올랐습니다. 9월 초 기술 분석에서도 약 7만5,674달러 아래로 다시 내려갈 경우 상승 흐름이 약해질 수 있고, 그 아래에서는 7만1,781달러 부근이 다음 방어선으로 제시됐습니다.
이 가격대의 의미는 ‘절대적인 바닥’이 아니라 최근 반등 구조가 유지되는지를 확인하는 기준에 가깝습니다.
현재 약 7만9,800달러를 기준으로 7만5,500달러까지의 거리는 약 -5.4%입니다. 반대로 10만달러까지는 약 +25.3%가 필요합니다. 숫자만 보면 상승 여력이 더 커 보이지만, 7만5,500달러가 깨지는 순간 하락 목표가 거기서 끝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7만1천달러대와 6만달러 부근까지 다시 열릴 수 있기 때문에 지지선은 목표가격보다 ‘무효화 조건’으로 보는 편이 더 낫습니다.
10만달러는 바로 앞 목표가 아닙니다
8만달러를 회복했다고 바로 10만달러가 열리는 구조는 아닙니다.
단기적으로는 8만2천~8만3천달러 부근이 첫 번째 저항입니다. 이 구간을 거래량과 함께 넘기면 9만달러가 다음 심리적 가격대로 들어옵니다. 그 위에는 올해 고점으로 알려진 9만7천달러 후반대가 남아 있습니다.
결국 10만달러는 8만2천달러 돌파 → 9만달러 안착 → 9만7천달러대 회복이라는 여러 단계를 통과해야 다시 현실적인 목표가 됩니다.
제가 보기에는 지금 10만달러라는 숫자 자체보다 8만2천달러 부근에서 매물이 얼마나 나오는지가 더 유용한 정보입니다. 저항을 넘은 뒤 며칠 동안 가격이 유지되고 현물 ETF 자금이 함께 들어온다면 상승 추세 신뢰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장중에만 돌파하고 다시 8만달러 아래로 밀린다면 단기 과열을 의심해야 합니다.
4년 주기 10월 저점설은 왜 다시 나왔을까

비트코인의 4년 주기론은 반감기를 중심으로 상승장과 하락장이 반복된다는 과거 패턴에서 출발합니다. 이번 사이클에서는 2025년 10월 비트코인이 약 12만6천달러에서 고점을 만든 뒤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과거 두 차례 주요 사이클을 보면 고점 이후 최종 저점까지 대략 12개월 안팎이 걸렸습니다. 이 패턴을 현재 사이클에 적용하면 2026년 9~11월, 특히 10월 전후가 저점 후보가 됩니다.
Benjamin Cowen을 비롯한 일부 분석가는 현재 반등이 최종 바닥 이후의 상승이 아니라 하락 사이클 중간의 반등일 수 있다고 봅니다. Galaxy Research 역시 6월 보고서에서 4년 주기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이번 사이클의 바닥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쪽에 무게를 뒀습니다.
다만 과거 날짜가 비슷했다는 이유만으로 올해 10월에 반드시 저점이 온다고 생각하는 것도 위험합니다. 현물 ETF가 대규모 기관 자금을 연결하고 있고, 기업의 비트코인 보유와 미국 정책 환경도 과거 사이클과 달라졌습니다. 4년 주기는 확률을 보는 프레임이지 일정표가 아닙니다.
이번에는 금리와 ETF 자금이 주기보다 더 빠르게 방향을 바꿀 수 있습니다
최근 비트코인 반등은 코인 내부 재료만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미국 장기국채 바이백 확대와 달러 약세, 금리 하락 기대가 위험자산 선호를 되살렸고 현물 비트코인 ETF에도 자금이 다시 들어왔습니다.
문제는 9월 미국 통화정책입니다. 강한 고용지표 이후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높아졌고, 다음 CPI 결과에 따라 국채금리와 달러가 크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CPI가 강하게 나오고 금리인상 기대가 더 높아지면 비트코인은 7만5,500달러 지지를 다시 시험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물가가 안정되고 국채금리가 내려가면서 ETF 순유입까지 지속된다면 8만2천달러 돌파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즉 10월 저점설과 10만달러 전망은 서로 완전히 모순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9월에 한 차례 더 조정을 받은 뒤 4분기에 반등할 수도 있고, 반대로 이미 6만달러 부근에서 저점을 만들고 10월에는 상승 추세가 강화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가격 예측보다 세 가지 조건을 정해두는 편이 낫습니다
현재 제 기준에서는 7만5,500달러가 유지되는 동안 단기 방향은 상승 쪽이 조금 더 우세합니다. 다만 8만2천~8만3천달러를 확실히 넘어야 9만달러 이상을 논할 근거가 강해집니다.
판단을 바꿀 첫 번째 조건은 7만5,500달러 이탈입니다. 두 번째는 미국 현물 ETF가 다시 지속적인 순유출로 돌아서는지입니다. 세 번째는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가 동시에 강해지는지입니다.
반대로 8만3천달러 위에서 가격이 안착하고 ETF 자금이 계속 들어오며 금리 부담까지 낮아진다면 10만달러 회복은 과장된 숫자만은 아닙니다. 현재 가격에서 약 25% 상승이면 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10월 저점설 하나만 믿고 모든 반등을 무시할 필요도 없고, 최근 30% 가까운 상승만 보고 하락 사이클이 끝났다고 단정할 이유도 없습니다. 지금은 7만5,500달러가 무효화선, 8만2천~8만3천달러가 돌파 확인선입니다. 이 두 가격 사이에서 ETF 자금과 미국 금리까지 함께 보는 것이 10만달러 가능성을 판단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함께 확인하면 좋은 글
Finzoom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