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비자 스테이블코인 협력, 원화 스테이블코인 결제 본격화되나

국내 금융회사와 글로벌 결제기업의 스테이블코인 협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신한금융그룹과 글로벌 결제기업 비자(Visa)가 손을 잡았습니다.
신한금융은 2026년 8월 26일 비자와 디지털자산을 비롯한 미래 금융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단순히 블록체인을 연구하는 수준이 아니라 비자의 스테이블코인 플랫폼을 활용해 발행·송금·상환 등 핵심 기능을 실제로 검증할 계획이라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신한금융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당장 발행한다는 의미일까요?
현재 단계에서는 그렇게 단정하면 안 됩니다.
신한금융과 비자가 합의한 내용은?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은 8월 25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 사옥에서 비자의 크리스 뉴커크 사장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지난 4월 양사 경영진이 논의했던 협력방안을 구체화한 것입니다.
핵심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 관련 금융사업입니다.
두 번째는 글로벌 결제와 미래 금융서비스 분야의 협력입니다.
신한금융은 비자의 스테이블코인 플랫폼을 이용해 발행, 송금, 상환 등 핵심 기능을 검증하고 한국 금융환경에 맞는 사업모델을 공동 설계할 계획입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바로 발행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 부분은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협약이 곧바로 신한금융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한다는 확정 발표는 아닙니다.
현재 확인된 것은 비자의 플랫폼을 활용한 기능 검증과 한국형 사업모델 공동 설계입니다.
실제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상용화되려면 국내 법과 금융당국의 규제체계, 발행주체, 준비자산 관리, 이용자 보호 등 여러 문제가 먼저 정리돼야 합니다.
따라서 지금 단계에서는 신한금융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대비해 기술과 사업모델을 준비하기 시작했다고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왜 하필 비자와 손을 잡았을까?
비자는 단순한 카드회사가 아닙니다.
전 세계 금융기관과 가맹점, 결제망을 연결하는 글로벌 결제 인프라 기업입니다.
최근에는 기존 카드결제뿐 아니라 블록체인과 스테이블코인을 기존 결제망에 연결하려는 사업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은행 입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의 가장 현실적인 활용처 중 하나는 결제와 해외송금입니다.
기존 해외송금은 여러 금융기관을 거치면서 시간이 걸리고 수수료도 발생합니다.
스테이블코인을 기존 금융망과 안정적으로 연결할 수 있다면 일부 영역에서는 송금 속도와 비용을 줄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신한금융이 비자와 협력하는 이유도 결국 이런 글로벌 결제 인프라와 연결된 사업모델을 찾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이 왜 금융권의 관심을 받을까?
스테이블코인은 일반적인 비트코인이나 알트코인과 성격이 다릅니다.
보통 달러나 원화 같은 법정화폐 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됩니다.
대표적인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1코인이 1달러에 가까운 가치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가격 상승 자체보다 결제·송금·정산에 활용하기 위한 디지털화폐에 가깝습니다.
최근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스테이블코인에 관심을 갖는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블록체인을 이용하면서도 비트코인처럼 가격이 크게 움직이지 않는 결제수단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도 커질까?
국내에서도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논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은행과 카드사, 핀테크, 결제기업 입장에서는 앞으로 관련 제도가 마련될 경우 새로운 결제시장을 선점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기존 금융회사는 이미 고객확인(KYC), 자금세탁방지, 결제 인프라와 금융당국 규제를 처리해온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반대로 블록체인 기업들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강점을 갖습니다.
앞으로 국내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열리면 기존 금융회사와 가상자산·핀테크 기업 사이의 경쟁과 협력이 동시에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신한금융 주가나 관련주에는 바로 호재일까?
스테이블코인이라는 단어가 붙었다고 곧바로 실적이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 협약 역시 사업모델을 검증하는 단계입니다.
따라서 신한금융의 기업가치를 평가할 때 당장 큰 신규 매출이 발생한다고 가정하는 것은 이릅니다.
오히려 투자자 입장에서는 향후 국내 스테이블코인 제도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신한금융과 비자의 실험이 실제 결제서비스로 이어지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련주 역시 단순히 원화 스테이블코인 테마로 묶였다는 이유만으로 판단하기보다는 실제 발행·결제·보관·송금 사업에 참여하는지를 구분해야 합니다.
저는 코인 가격보다 결제에 쓰이는 순간이 더 중요해 보입니다
스테이블코인 이야기가 나오면 보통 어떤 코인이 오를지를 먼저 생각하게 되는데, 저는 이번 뉴스는 조금 다르게 보고 있습니다.
정말 중요한 변화는 은행과 비자 같은 기존 금융회사가 스테이블코인을 실제 결제와 송금에 사용하기 시작하느냐라고 생각합니다.
저라도 관련주를 본다면 단순히 스테이블코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이유로 따라가기보다는 실제 서비스가 나오고 돈이 오가는 구조가 만들어지는지를 기다릴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해외송금할 때 수수료와 처리시간이 실제로 줄어드는 수준까지 간다면 그때부터 일반 사람들도 스테이블코인을 투자상품이 아니라 금융서비스로 체감하기 시작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내 제도입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주체와 준비자산, 이용자 보호 규칙 등이 확정돼야 실제 사업도 본격화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신한금융과 비자의 실증 결과입니다.
발행·송금·상환 기능을 검증한 뒤 어떤 형태의 한국형 사업모델이 나오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세 번째는 실제 사용처입니다.
해외송금, 카드결제, 기업 간 정산 등에서 기존 시스템보다 비용이나 속도 측면의 장점이 확인돼야 시장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이번 신한금융과 비자의 협약은 아직 시작 단계입니다.
하지만 글로벌 결제기업과 국내 대형 금융그룹이 스테이블코인을 단순한 가상자산이 아니라 결제·송금 인프라의 하나로 직접 시험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분명 주목할 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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