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카 발동 조건과 서킷브레이커 차이, 코스피 급락 때 매매정지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이 전날보다 5% 이상 움직인 상태가 1분 이어지면 프로그램 매매 주문만 5분 동안 멈추는 장치이고, 서킷브레이커는 코스피 지수 자체가 8% 이상 떨어진 상태가 1분 이어지면 시장 전체 거래를 20분 동안 멈추는 장치입니다. 사이드카가 먼저 걸리고 하락이 더 커지면 서킷브레이커로 넘어가는 순서여서, 둘 중 시장에 주는 충격은 서킷브레이커가 훨씬 큽니다.
👇 발동 기준 원문은 한국거래소 제도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이드카 발동 조건은 무엇인가요?
코스피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 이상 오르거나 내린 상태가 1분 동안 이어질 때 발동합니다. 떨어질 때 걸리면 매도 사이드카, 오를 때 걸리면 매수 사이드카라고 부릅니다.
- 코스피: 코스피200 선물 5% 이상 변동, 1분 지속
- 코스닥: 코스닥150 선물 6% 이상, 코스닥150 지수 3% 이상 변동이 함께 1분 지속
- 효과: 프로그램 매매 호가의 효력 5분 정지 후 자동 해제
- 횟수: 시장별로 하루 1번
- 시간 제한: 장 마감 40분 전인 오후 2시 50분 이후에는 발동하지 않음
여기서 멈추는 것은 기관과 외국인이 컴퓨터로 대량 주문을 내는 프로그램 매매뿐입니다. 개인이 증권사 앱으로 내는 일반 주문은 사이드카가 걸려도 그대로 체결됩니다. 사이드카가 떴다고 내 주문이 막히는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서킷브레이커 발동 조건과 단계는?

코스피나 코스닥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8%, 15%, 20% 이상 떨어진 상태가 1분 동안 이어지면 단계별로 발동합니다. 2단계와 3단계는 직전 단계가 걸린 시점보다 1% 이상 더 떨어져야 합니다.
| 단계 | 발동 조건 | 조치 |
|---|---|---|
| 1단계 | 지수 8% 이상 하락, 1분 지속 | 모든 주식 거래 20분 중단 후 10분 단일가매매로 재개 |
| 2단계 | 15% 이상 하락, 1단계보다 1% 이상 추가 하락, 1분 지속 | 1단계와 같음 |
| 3단계 | 20% 이상 하락, 2단계보다 1% 이상 추가 하락, 1분 지속 | 그날 장 즉시 종료 |
각 단계는 하루에 1번만 걸립니다. 1단계와 2단계는 장 마감 40분 전 이후에는 발동하지 않고, 3단계는 시간 제한 없이 발동합니다. 3단계는 제도가 생긴 뒤 아직 한 번도 발동된 적이 없습니다.
단일가매매는 10분 동안 주문을 모아 두었다가 하나의 가격으로 한꺼번에 체결하는 방식입니다. 거래가 재개되는 순간 주문이 한쪽으로 몰려 가격이 튀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 차이, 한눈에 비교
| 구분 | 사이드카 | 서킷브레이커 |
|---|---|---|
| 기준 | 선물 가격 | 코스피·코스닥 지수 |
| 발동 폭 | 코스피200 선물 5% | 지수 8%·15%·20% |
| 방향 | 상승·하락 모두 | 하락만 |
| 멈추는 대상 | 프로그램 매매 주문 | 시장 전체 매매 |
| 멈추는 시간 | 5분 | 20분 + 단일가 10분, 3단계는 장 종료 |
| 개인 일반 주문 | 정상 체결 | 중단 동안 체결 안 됨 |
가장 큰 차이는 기준이 선물이냐 지수냐입니다. 선물은 현물 지수보다 먼저, 더 크게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서 사이드카가 서킷브레이커보다 앞서 걸리는 일이 흔합니다. 10월 13일이 그런 날이었습니다. 오전 9시 47분 코스피200 선물이 5.08% 떨어져 매도 사이드카가 걸렸을 때, 코스피 지수 하락률은 4% 남짓이었습니다.
코스피가 몇까지 떨어지면 매매가 정지될까?

서킷브레이커 기준점은 전 거래일 종가에 따라 매일 바뀝니다. 10월 15일 실제 사례로 계산해 보면 이렇습니다. 전 거래일 코스피 종가는 6,008.81포인트였습니다.
| 단계 | 하락률 | 매매정지 기준 지수 |
|---|---|---|
| 1단계 | -8% | 약 5,528포인트 |
| 2단계 | -15% | 약 5,107포인트 |
| 3단계 | -20% | 약 4,807포인트 |
이날 코스피는 장중 5,528선 아래로 내려간 상태가 1분 넘게 이어지면서 낮 12시 38분에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걸렸고, 코스닥은 그보다 앞선 12시 23분에 걸렸습니다. 오전에는 매도 사이드카가 먼저 발동됐습니다. 계산 방법은 간단합니다. 전날 종가에 0.92를 곱하면 1단계, 0.85를 곱하면 2단계, 0.8을 곱하면 3단계 기준이 나옵니다.
올해 실제로 걸린 날, 그 뒤 시장은 어땠나?
2026년에는 이 장치들이 유난히 자주 등장했습니다. 대표적인 날만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7월 13일: 오전 10시 34분 매도 사이드카, 오후 1시 28분 코스피 서킷브레이커. 코스피는 8.95% 내린 6,806.93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15.37% 급락했습니다.
- 10월 13일: 오전 9시 47분 매도 사이드카. 발동 직후 반등하지 못하고 코스피는 오전 10시 27분 6,000선 아래까지 밀렸습니다.
- 10월 15일: 사이드카에 이어 코스닥과 코스피에 차례로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걸렸습니다.
세 날 모두 장치가 발동된 뒤에도 그날 하락이 멈추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저는 이 장치를 하락을 막는 브레이크라기보다 투자자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는 일시정지 버튼으로 봅니다. 공포 때문에 한쪽으로 쏠린 주문을 잠시 식히는 역할은 하지만, 하락의 원인인 외국인 매도나 반도체 우려 자체를 없애지는 못합니다.
매매정지 때 개인 투자자는 무엇을 해야 할까?

서킷브레이커로 거래가 멈추면 먼저 걸어 둔 주문을 확인해야 합니다. 재개 직후 10분 단일가매매에서 미리 넣어 둔 시장가 매도 주문이 생각보다 낮은 가격에 체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미체결 주문 확인: 공포에 넣은 시장가 주문이 남아 있으면 지정가로 바꾸거나 취소할지 정합니다.
- 신용·레버리지 점검: 반대매매 기준에 가까운 종목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급락장에서 손실을 키우는 것은 대부분 빌린 돈입니다.
- 해외 시장과 환율 확인: 미국 선물, 원·달러 환율, 외국인 수급이 재개 후 방향을 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사이드카만 걸린 상황이라면 개인 주문은 정상적으로 체결되므로, 사이드카 소식만 보고 급하게 따라 팔 이유는 크지 않다고 봅니다. 다만 사이드카 이후 지수가 계속 밀려 하락률이 6~7%대에 이르면 서킷브레이커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매수 사이드카도 있나요?
네. 코스피200 선물이 5% 이상 오른 상태가 1분 이어지면 매수 사이드카가 걸리고, 프로그램 매수 주문이 5분 동안 멈춥니다. 서킷브레이커는 하락할 때만 발동합니다.
서킷브레이커가 걸리면 선물·옵션 거래도 멈추나요?
주식시장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 관련 파생상품 거래도 함께 멈춥니다. 정확한 재개 방식은 상품별로 다를 수 있어 증권사 공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별 종목만 갑자기 거래가 멈추는 것은 무엇인가요?
종목별 변동성완화장치(VI)입니다. 한 종목 가격이 짧은 시간에 크게 움직이면 2분 동안 단일가매매로 바꾸는 장치로, 시장 전체를 멈추는 서킷브레이커와는 다릅니다.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 다음에 볼 숫자
사이드카는 선물 5% 변동에 프로그램 매매를 5분 멈추고, 서킷브레이커는 지수 8% 하락에 시장 전체를 20분 멈춥니다. 급락한 날에는 전날 종가에 0.92를 곱해 1단계 기준을 먼저 계산해 두면 지금 지수가 매매정지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이 글의 발동 기준은 2026년 10월 한국거래소 규정 기준이며, 제도가 바뀌면 기준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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