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로보틱스 압수수색, “35억 허위매출 의혹” 주가 전망은? 공모가 6000원 대비 얼마나 빠졌나

코스모로보틱스는 2026년 9월 29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의 압수수색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회사가 2025년 매출 약 35억원을 부풀린 뒤 해당 재무제표를 코스닥 상장 공모 과정에서 투자자에게 제시했는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는 수사 단계이며 허위매출이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회사는 문제가 된 매출이 적법하게 인식됐다는 입장입니다. 주가는 9월 30일 7,520원으로 하한가 마감했고, 10월 1일 오전에는 6,400원까지 밀렸다가 9천원 안팎까지 급반등하면서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35억원 허위매출 의혹은 왜 주가에 크게 반영됐나

이번 사안에서 시장이 민감하게 본 것은 금액 자체보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입니다. 코스모로보틱스가 상장 과정에서 제시한 2025년 연결 매출은 88억6,300만원입니다. 경찰이 허위로 계상됐다고 의심하는 약 35억원을 단순 비교하면 전체 매출의 약 39.5%입니다.
계산하면 35억원 ÷ 88억6,300만원 × 100으로 약 39.5%가 나옵니다.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단순한 회계상 작은 오류라고 보기 어려운 비중입니다. 더구나 경찰은 해당 재무제표가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 과정에서 투자자에게 제시됐는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장은 향후 실적 정정 여부뿐 아니라 상장 과정의 적정성, 내부회계 관리, 책임 소재까지 한꺼번에 가격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경찰은 2025년 3월 재활치료용 웨어러블 로봇 약 4억원 규모의 판매와 같은 해 12월 유럽 자회사의 약 20억원 규모 판매가 실제 거래 내용과 달랐는지를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사는 9월 30일 주주 공지를 통해 매출은 적법하게 발생했다고 설명했고, 조사에 협조하면서 재무·회계 관리체계를 다시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지금 단계에서 투자자가 구분해야 할 것은 혐의와 확정 사실입니다. 압수수색과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것은 사실이지만, 수사기관의 의심이 곧 회계 부정 확정이나 상장폐지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반대로 회사가 적법한 매출이라고 해명했다고 해서 리스크가 해소된 것도 아닙니다.
공모가 6,000원 대비 얼마나 빠졌나

제목만 보면 공모가보다 크게 아래로 내려간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숫자는 조금 다릅니다. 코스모로보틱스의 공모가는 6,000원이었습니다. 9월 30일 종가 7,520원은 공모가보다 1,520원, 약 25.3% 높은 가격입니다.
10월 1일 장중 저가 6,400원까지 내려왔을 때도 공모가보다는 400원, 약 6.7% 위였습니다. 즉 현재 충격을 설명할 때 공모가 대비 하락률보다 상장 이후 고점과 최근 가격의 차이가 훨씬 큽니다.
상장 후 52주 최고가는 6만8,500원까지 올라갔습니다. 9월 30일 종가 7,520원은 이 고점과 비교하면 약 89.0% 낮습니다. 10월 1일 장중 6,400원을 기준으로 하면 고점 대비 약 90.7% 내려온 수준입니다. 공모가 청약 투자자는 아직 공모가 위에 있지만, 상장 뒤 높은 가격에서 매수한 투자자의 손실 폭은 완전히 다른 구조입니다.
또 9월 28일 종가 1만1,390원에서 9월 30일 7,520원까지 가격만 비교해도 약 34% 하락했습니다. 압수수색 보도가 주가에 미친 충격이 단순한 하루 변동성으로 끝났다고 보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주가 전망은 차트보다 수사 결과와 회계 숫자를 먼저 봐야 합니다

10월 1일 오전 주가가 6,400원에서 9천원 안팎까지 빠르게 되돌아온 것은 단기 낙폭이 컸던 만큼 저가 매수와 단기 매매 수요가 강하게 들어왔다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반등만으로 악재가 소멸했다고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현재 주가의 가장 중요한 변수는 기술적 지지선보다 회계 사실관계입니다. 첫 번째 확인사항은 문제가 된 35억원 매출이 실제로 어떻게 인식됐는지입니다. 두 번째는 회사가 재무제표를 정정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지는지, 세 번째는 거래소나 금융당국의 추가 조치가 나오는지입니다. 네 번째는 상장 당시 제출자료와 실제 회계처리 사이에 차이가 있었는지입니다.
회사의 설명이 객관적인 거래자료와 회계기준으로 확인되고 별도 정정이나 제재 없이 수사가 마무리된다면 현재 주가에 반영된 불확실성 일부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반대로 허위매출이 실제로 확인되고 과거 재무제표 정정이나 상장 관련 추가 조사가 이어진다면 단순 실적 악화보다 더 큰 신뢰 할인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본업도 같이 봐야 합니다. 코스모로보틱스는 재활치료용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하는 기업이고 2025년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이어진 상태에서 상장했습니다. 따라서 회계 이슈가 정리되더라도 향후 매출 성장과 적자 축소가 확인되지 않으면 상장 초기의 높은 기업가치를 다시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현재는 하루 반등률보다 공시와 수사 진행상황을 우선할 구간입니다. 특히 장중 가격이 빠르게 흔들리는 만큼 오전 특정 시점의 반등률을 하루 종가나 추세 전환으로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 거래량이 늘어도 사실관계가 바뀐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공모가 6,000원이 심리적 기준으로 작용할 수는 있지만 그 가격 자체가 기업가치의 안전선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제 판단이 달라질 조건은 회사의 거래 증빙, 감사·공시 정정 여부, 수사 결과가 구체적으로 공개되는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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