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코인 순환매 시작됐나? 비트코인 약세 속 유니스왑·지캐시·셀레스티아 강세

9월 23일 오전 시장을 보면 “알트코인 순환매가 시작됐나”라는 질문이 다시 나올 만합니다. 비트코인은 8만6천달러 안팎에서 전날 급등 이후 숨을 고르고 있지만, 유니스왑(UNI)은 24시간 기준 약 13%대, 셀레스티아(TIA)는 약 15%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캐시(ZEC)도 최근 7일 기준 약 35% 상승하며 비트코인보다 훨씬 강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BTC가 급락한 약세라기보다 알트코인 대비 상대적인 상승 탄력이 약해진 모습입니다.
다만 이것을 곧바로 전면적인 알트코인 시즌으로 부르기는 이릅니다. 현재는 비트코인이 무너지지 않는 가운데 특정 테마와 개별 재료가 있는 알트코인으로 자금이 빠르게 이동하는 ‘선택적 순환매’에 더 가깝습니다.
비트코인은 약세라기보다 상대적으로 쉬어가는 중입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약 8만6천달러, 최근 24시간 범위는 대략 8만5,100~8만7,300달러입니다. 하루 상승률은 거의 보합권입니다. 며칠 전 7만달러대 중반에서 빠르게 올라온 뒤 가격이 높은 곳에서 횡보하는 모습입니다. 알트코인 입장에서는 오히려 이런 구간이 나쁘지 않습니다. BTC가 급등하면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몰리고, BTC가 급락하면 알트코인이 더 크게 흔들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약 3조달러 수준이고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7%대까지 내려와 있습니다. 9월 중순 59% 안팎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시장 점유율이 낮아졌습니다. 다만 BlockchainCenter의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51로, 기준선 75에는 아직 못 미칩니다. 즉 자금 확산은 실제로 나타나고 있지만 시장 전체가 알트코인 중심으로 완전히 바뀌었다고 확정할 단계는 아닙니다.
UNI·ZEC·TIA가 강한 이유는 서로 다릅니다

유니스왑은 단순한 디파이 테마 반등만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9월 22일 거버넌스 포럼에는 Circle의 Arc 네트워크에서 프로토콜 수수료를 확대하는 안건이 올라왔고, Snapshot 일정은 9월 23일까지입니다. 유니스왑은 2025년 말부터 일부 프로토콜 수수료를 UNI 소각에 연결하고 있습니다. 거래가 늘고 수수료 적용 네트워크가 넓어지면 ‘프로토콜 사용량이 UNI 공급 감소로 이어진다’는 토큰 경제 논리가 다시 부각될 수 있습니다.
지캐시는 ETF 재료가 눈에 띕니다. 미국 SEC에 제출된 자료를 보면 Zcash ETF인 ZCSH는 9월 30일부터 3대1 주식분할 반영 거래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주식분할 자체가 펀드 가치나 ZEC 가치를 높이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ZEC ETF가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점을 다시 부각시키는 계기가 됐습니다. 앞서 9월 8일에는 DCG가 약 1억달러 규모의 ZEC를 현물출자 방식으로 ZCSH 지분으로 전환한 사실도 공시됐습니다. ZEC가 최근 한 달 동안 크게 오른 만큼 상승 재료와 과열 위험이 동시에 존재합니다.
셀레스티아는 기술 업그레이드 기대가 붙었습니다. 9월 21일 Mocha 테스트넷에는 celestia-app v10.2.0이 적용됐고 Fibre가 핵심 기능으로 포함됐습니다. 다만 여기서 구분할 점이 있습니다. 공식 문서 기준 메인넷 v10 업그레이드는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TIA 상승을 ‘메인넷 v10 확정 호재’라고 표현하면 과장입니다. 테스트넷 진전과 향후 메인넷 기대, 최근 TIA 토큰경제 관련 논의가 가격에 반영되는 단계로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순환매가 진짜인지 확인할 세 가지 숫자

첫째는 비트코인 8만5천달러 안팎의 유지 여부입니다. 최근 24시간 저점이 8만5,100달러 부근이기 때문에 이 구간을 계속 지키면서 횡보하면 알트코인이 움직일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반대로 BTC가 빠르게 8만달러 초반으로 되밀리면 지금 강한 알트코인에도 차익실현이 한꺼번에 나올 수 있습니다.
둘째는 비트코인 도미넌스입니다. 가격이 유지되는데 도미넌스가 57%대에서 더 내려가고 전체 시장 시가총액이 증가한다면 자금이 실제로 BTC 밖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근거가 강해집니다. 반대로 도미넌스 하락과 동시에 전체 시가총액도 줄어든다면 좋은 순환매가 아닙니다.
셋째는 강세 종목의 거래량과 후속 재료입니다.
- UNI: Arc 수수료 안건이 실제 온체인 투표와 실행으로 이어지는지
- ZEC: ETF 관련 수급과 최근 급등 이후 매수세가 유지되는지
- TIA: v10이 테스트넷에서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실제 메인넷 일정이 잡히는지
세 종목 모두 같은 이유로 오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알트코인 장’이라는 한 단어로 묶어 추격하면 위험합니다.
지금은 알트시즌 확정보다 순환매 확산 여부를 볼 때입니다
현재 판단은 순환매가 시작되는 신호는 분명해졌지만 전면적인 알트시즌 확정은 아니라는 쪽입니다. 비트코인이 높은 가격에서 안정되고 도미넌스가 더 낮아지면서 UNI·ZEC·TIA뿐 아니라 여러 섹터와 중형 알트코인으로 거래량이 넓어져야 한 단계 더 강한 장세로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BTC가 8만5천달러 아래에서 빠르게 무너지거나 도미넌스가 다시 상승하면 지금의 강세는 개별 호재를 이용한 단기 순환매로 끝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하루 상승률보다 BTC 가격, 도미넌스, 전체 시가총액, 각 코인의 실제 후속 이벤트를 순서대로 확인하는 편이 낫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과 실질적인 답변

지금 알트코인 시즌이 시작된 건가요?
아직 확정하기 어렵습니다.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중립권이고, 일부 종목이 BTC보다 강한 정도입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 하락과 전체 시가총액 증가가 계속되면서 강세 종목이 더 넓어지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UNI·ZEC·TIA는 같은 재료로 오른 건가요?
아닙니다. UNI는 프로토콜 수수료와 소각 구조, ZEC는 ETF 수급과 상품 이슈, TIA는 테스트넷 업그레이드와 향후 메인넷 기대가 핵심입니다. 같은 날 올라도 상승 논리가 다릅니다.
비트코인이 횡보하면 알트코인에는 무조건 좋은가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BTC가 안정적이고 전체 시장 자금이 증가할 때 가장 유리합니다. BTC가 횡보해도 전체 시가총액과 거래량이 줄면 알트코인 상승이 오래가기 어렵습니다.
함께 확인하면 좋은 글
Finzoom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