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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관련주 한국·미국 비교, 국내외 수혜주는 왜 다를까?

Finzoom 읽는 시간 약 7분

스테이블코인 관련주를 한국과 미국에서 같은 기준으로 보면 종목 선택이 엇나갈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미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되고 유통되면서 준비금 이자와 유통 수익이 상장사 실적에 직접 들어옵니다.

반면 한국은 2026년 9월 현재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가 최종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발행사보다 결제·지갑·은행 인프라를 가진 기업이 먼저 테마의 중심에 서고 있습니다. 같은 ‘스테이블코인 수혜주’라도 미국은 현재 이익, 한국은 미래 사업권과 유통망 기대를 보는 시장이라는 차이가 핵심입니다.

미국은 서클·코인베이스처럼 돈 버는 구조가 이미 보입니다

미국에서 가장 직접적인 관련주는 USDC 발행사 서클 인터넷 그룹(CRCL)입니다. 현금과 미국 단기국채 등 준비자산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이 핵심 매출원입니다.

서클의 2026년 2분기 USDC 유통량은 분기 말 733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9% 늘었고, 온체인 거래량은 14조8,000억달러로 151% 증가했습니다. 같은 분기 총매출 및 준비금 수익은 7억100만달러, 그중 준비금 수익은 6억6,800만달러였습니다. 단순 계산하면 약 95.3%입니다. 즉 서클은 ‘스테이블코인 사용이 늘면 언젠가 좋아질 회사’라기보다 현재도 USDC 규모와 단기금리에 실적이 크게 연결되는 회사입니다.

다만 USDC가 늘기만 하면 무조건 이익이 같은 속도로 증가하는 것은 아닙니다. 2분기 평균 USDC 유통량은 크게 늘었지만 준비금 운용수익률이 전년보다 0.66%포인트 낮아지면서 금리 하락 효과가 일부 상쇄했습니다. 따라서 CRCL을 볼 때는 USDC 시가총액과 함께 미국 단기금리, 유통 파트너에게 지급하는 비용까지 봐야 합니다.

코인베이스(COIN)는 발행사가 아니라 강력한 유통 파트너에 가깝습니다. 코인베이스는 2026년 2분기 자사 서비스 안의 평균 USDC 보유액이 200억달러로 사상 최고였고, 지난 1년간 USDC 경제적 이익의 약 절반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USDC 잔액과 결제·Base 네트워크 확대까지 함께 봐야 하는 종목입니다.

한국은 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처럼 ‘길목’을 가진 회사가 먼저 움직입니다

국내에는 아직 원화 스테이블코인 준비금 수익을 실적으로 보여주는 상장사가 없습니다. 그래서 지갑, 결제, 은행계좌, 가맹점, 송금망을 연결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대표적으로 카카오페이(377300)는 9월 9일 기존 카카오페이머니 지갑을 온체인 디지털자산까지 담을 수 있도록 확장하는 기술 실증을 마쳤습니다. 약 4,300만명이 사용하는 지갑 환경을 기반으로 스테이블코인 송금·결제·정산 기능과 사용자 화면까지 검증했습니다. 카카오뱅크(323410)에서는 은행 수준의 보안과 규제 요건을 적용한 연동 검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두 종목의 수혜 논리는 다릅니다. 카카오페이는 실제 사용자가 코인을 보관하고 결제하는 ‘유통·사용 접점’이 강점이고, 카카오뱅크는 계좌·고객확인·자금세탁방지·준비자산 관리 등 규제 금융 인프라와 연결될 가능성이 장점입니다.

만약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은행 참여 비중이 높게 요구된다면 은행의 가치가 커질 수 있고, 비은행 핀테크에도 폭넓게 발행이 허용된다면 결제 플랫폼의 협상력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이 조건을 확정 사실로 보면 안 됩니다. 9월 10일 기준으로도 디지털자산기본법 정부안 제출과 발행 주체, 은행 지분 요건 등을 둘러싼 조율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의 기술 준비는 확인된 사실이지만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자격이나 수익배분 구조는 아직 별개의 문제입니다.

한국과 미국 관련주를 한 표로 보면 차이가 선명합니다

구분대표 종목현재 핵심 수익 연결가장 중요한 변수
미국 발행서클(CRCL)USDC 준비금 운용수익USDC 유통량·단기금리·유통비용
미국 유통코인베이스(COIN)USDC 잔액·유통경제·결제 인프라USDC 채택·Base 사용량·규제
한국 결제카카오페이지갑·결제·송금 인프라 기대법제화·실제 서비스 출시·가맹점 사용
한국 은행카카오뱅크은행 연동·발행 및 준비자산 참여 기대발행자 자격·은행 지분 규정·컨소시엄 구조

미국 관련주는 실적에서 USDC 숫자를 바로 확인할 수 있지만, 국내 관련주는 ‘사업 준비’와 ‘실제 수익’을 구분해야 합니다. 매출 기여가 없다면 주가에는 테마 프리미엄이 먼저 붙었을 수 있습니다.

어떤 종목이 더 직접적인 수혜주일까

현재 사업 연동성만 놓고 보면 미국에서는 서클이 가장 직접적이고 코인베이스가 그다음 축입니다. 국내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는 준비가 구체적이지만 아직 ‘실적형 수혜주’로 보기는 이릅니다.

Finzoom이 보는 국내 관련주의 분기점은 법 통과 그 자체보다 세 가지입니다. 발행 주체가 누구로 확정되는지, 준비금에서 생기는 운용수익을 누가 가져가는지, 실제 결제·송금에서 수수료를 받을 사업자가 누구인지입니다. 이 세 가지가 결정돼야 테마가 실적으로 바뀝니다.

반대로 미국도 위험은 있습니다. 기준금리가 빠르게 내려가면 서클의 준비금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고, 은행들이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면 경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결국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커진다’는 한 문장보다 발행·유통·결제 가운데 해당 기업이 어느 구간에서 얼마를 가져가는지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과 실질적인 답변

국내 스테이블코인 관련주는 카카오페이가 대장주인가요?

현재는 그렇게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카카오페이는 지갑과 결제 인프라 측면에서 사업 준비가 구체적이지만 발행 자격과 수익모델이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법안이 은행 중심으로 정리될지, 핀테크까지 넓게 열릴지에 따라 시장이 평가하는 대장주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미국 스테이블코인 관련주는 금리가 내려가면 악재인가요?

서클에는 다른 조건이 같다면 준비금 수익률 하락이 부담입니다. 다만 USDC 유통량과 결제 사용량이 더 빠르게 증가하면 일부 또는 전부를 상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금리 하나가 아니라 ‘평균 USDC 유통량 × 준비금 수익률’과 유통비용을 함께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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